8월 중소기업경기전망 85.1…3개월 연속 하락

내수침체·조업일수 단축 심리 반영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가 석 달 연속 하락했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 내수침체요인과 하계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단축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8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8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는 85.1로 7월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5.7포인트 올랐다.

업황전망 건강도지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내달 경기전망을 산출한 지수다. 100이상이라는 의미는 내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본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다.

제조업은 7월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84.6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2.7포인트 하락한 85.4로 나타났다.

항목별 전망은 내수(87.7→84.3), 수출(88.5→83.8), 경상이익(85.6→83.1), 자금사정(85.2→83.6)에서 전망 하락으로 나타났다. 고용수준(97.1→97.3) 전망은 상승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83.4→94.5), ‘1차 금속’ (83.9→87.7) 등 7개 업종은 상승한 반면 ‘자동차 및 트레일러’(85.9→80.7), ‘비금속 광물제품’ (89.4→75.0) 등 15개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건설업’(84.9→86.2), ‘숙박 및 음식점업’ (88.0→91.1) 2개 업종에서 상승했으나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94.5→83.1),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84.7→77.3) 등 9개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올해 7월 중소기업 업황실적건강도지수(SBHI)는 84.1로 전월대비 1.1포인트 하락하고 전년 동월 대비 5.3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은 전월대비 1.2포인트 상승한 86.8을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건설업이 전월대비 2.2포인트 하락하고 서비스업이 2.7포인트 떨어진 82.2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7월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62.1%), ‘업체간 과당경쟁’(42.5%) 순으로 응답했다. 이 중 ‘계절적 비수기’ 응답은 전월대비 4.7%포인트 증가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업체간 과당경쟁’ 응답은 전월대비 1.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