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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Q 영업익 4073억…자회사 '발목'


입력 2016.07.28 10:19 수정 2016.07.28 13:34        김유연 기자

하반기, T맵 개방·IoT 전국망 상용화

플랫폼 사업자로 변혁도 '가속화'

SK텔레콤 2분기 연결 손익계산서(표1)·해지율(표2)·ARPU 요약(표3).ⓒSK텔레콤 SK텔레콤 2분기 연결 손익계산서(표1)·해지율(표2)·ARPU 요약(표3).ⓒSK텔레콤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도 SK텔레콤 자회사들이 실적 '턴어라운드'의 발목을 잡았다.

SK텔레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 4073억6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2673억원으로 0.27% 늘었으나, 순이익은 2909억9000만원으로 26.87% 줄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26.9% 감소한 2910억 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 2분기 매출액은 SK브로드밴드를 비롯한 일부 자회사들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입비 폐지 및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의 감소 요인 탓에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이익 감소는 SK플래닛 등 자회사의 영업활동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난 2분기 SK텔레콤은 이동통신 본원적 경쟁력 및 차세대 플랫폼 사업 성장 기반 확충을 위한 인프라 강화에 주력했다.

SK텔레콤의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전체 가입자의 68.7%를 넘어섰다. 2분기 단말기를 교체한 고객 가운데 기기변경 비율은 약 53%로 1분기 대비 2%포인트 증가했으며, 월평균 이동전화 해지율은 1.5%로 지난해 2분기부터 1%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2분기 가입자당 매출(ARPU)는 3만620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로도 0.5% 감소했다.

올 하반기에는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혁에 주력할 전망이다. 지난 19일 SK텔레콤은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다른 이동통신사 가입자에게도 무료로 개방했다. ‘T맵’의 플랫폼화를 통해 생활가치, IoT플랫폼 및 커넥티드 카, 전기차 사업 등 잠재적 미래성장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아이디 기반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베리’를 8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또 지난 6월말 전국에 구축을 완료한 IoT 전용망 '로라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IoT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설비투자 규모를 1000억원 상향해 총 2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T맵’ 등 SK텔레콤 상품·서비스의 ‘전면적 개방’ 결정은 플랫폼 사업자로의 본격 Transformation을 위한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이와 같은 상품·서비스를 단순 가입자 모집 수단이 아닌, 고객 생활에 가치를 부여하는 ‘생활 플랫폼’의 핵심 자산으로 만들어 고객·주주 ·기업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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