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27일 광주-대구고속도로에 '함양 동서만남의 광장' 개장
지난해 12월 확장·개통된 광주-대구고속도로에 '함양(산삼골) 동서 만남의 광장'이 개장해 주말마다 8곳 시·군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한국도로공사는 27일 '함양(산삼골) 동서 만남의 광장' 개장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곳은 광주-대구고속도로 101km 지점(함양분기점에서 대구 방향으로 4km 지점)에 있다.
이날 개장식에는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비롯해 광주-대구고속도로를 경유하는 영호남 8개 지방자치단체장, 농업인단체, 지역주민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해 지역별 대표 농산물로 만든 대형 비빔밥을 제작하는 등 동서 화합을 기원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함양(산삼골) 동서 만남의 광장'이 다른 휴게소와 차별화되는 점은 동서 화합의 상징물이 설치되고 이 곳에 광주-대구 고속도로 주변 영·호남 8개 시·군의 농·특산물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이다. 8개 지자체는 거창, 고령, 함양, 합천, 남원, 담양, 순창, 장수 등이다.
광장에는 무등산, 팔공산 형상의 자연석 등 지자체의 상징물과 시·군기 게양대 등이 포함된 동서화합의 동산이 조성됐다. 대구방향 광장에는 100석 규모의 야외 공연장을 설치해 지자체의 문화 공연과 미니 지역축제 체험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영호남 8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로써 주말마다 열린다.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다양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휴게소는 과거의 단순한 휴식기능을 탈피해 볼거리·즐길거리가 있는 복합휴게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동서 만남의 광장의 성공적인 정착을 기원하고, 차별화된 다양한 컨텐츠를 휴게소에 지속적으로 도입해 국민행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로공사는 2015년부터 고속도로 휴게소에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직거래방식으로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올해 15개소를 추가 설치하여 연말까지 로컬푸드 직매장을 30개소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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