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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4756억원…전년비 4.5%↑


입력 2016.07.27 18:12 수정 2016.07.27 18:16        박민 기자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47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 증가한 8조9745억원, 당기순이익은 1·4분기에 반영한 공정위 과징금 영향 등으로 0.4% 감소한 254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측은 상반기 국내외 대형 현장 매출이 확대되고 해외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맬출은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등 해외 대형 현장이 본격적으로 진행됐고 현대케미칼 혼합 자일렌 공사, 경기 광주 힐스테이트 태전 등 국내 현장 매출이 확대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해외부문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원가율이 2.5% 개선되면서 영업이익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미청구공사도 전년 말 대비 2251억원 줄어든 4조40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별도 기준으로 영업현금흐름이 전년 동기 대비 2795억원 개선된 2230억원을 나타냈다.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재무구조 개선으로 유동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2.8%P 증가한 169.9%, 부채비율은 5.2%P 개선된 154.6%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어갔다.

반면 수주는 해외 대형공사 발주 지연 등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상반기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국내 개포1단지 등을 수주해 8조5583억원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66조2718억원이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해외 대형공사 매출 확대뿐 아니라 국내 주택공급 확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국내외 대형공사 매출 확대와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상반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향후에도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연초에 세웠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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