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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 최고전력수요 사상 최고...예비전력도 '뚝'


입력 2016.07.26 21:06 수정 2016.07.26 21:08        박영국 기자

오후 3시 기준 최고전력수요 8111만㎾

전력 예비율도 한 자릿수로 급락

전국에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전국에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26일 여름철 최고전력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전력 예비율도 한 자릿수인 9.6%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최고전력수요는 8111만㎾로, 전날 기록한 여름철 최고 수치 8022만㎾를 넘어섰다.

이는 올해 들어 여름철 기준 최대전력수요를 세차례 뛰어넘은 수치다. 지난 11일 7820만㎾를 기록해 종전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지난 25일에는 여름철 전력수요로는 사상 처음으로 8000만㎾를 넘어선 바 있다.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예비율 역시 9.6%(예비력 781만㎾)로 떨어졌다. 전력 예비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1일 9.3%(예비력 728만㎾)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전력공급이 작년보다 250만㎾ 증가함에 따라 여름철 최대전력공급이 9210만㎾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전력수요는 8170만㎾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폭염 등 이상기온 현상으로 냉방수요가 급증하면 8370만㎾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산자부의 관측이다.

특히 예비전력이 500만㎾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된다. 예비전에 정도에 따라 관심(400만㎾ 이하), 주의(300만㎾ 이하), 경계(200만㎾ 이하), 심각(100만㎾ 이하) 순으로 구분된다.

산자부는 전력수급 비상경보 단계에 다다르지 않도록 석탄화력발전기 출력향상(49만㎾) 등을 통해 비상시에 418만㎾의 가용자원을 동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예기치 않게 비상경보가 발령되면 민간자가발전기를 가동하고 전압 하향조정 등 비상단계별 대책을 통해 252만㎾ 규모의 전력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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