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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마일’ 채프먼, 두 마리 토끼 잡으러 컵스 이적


입력 2016.07.26 08:59 수정 2016.07.26 09:0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강속구 투수 채프먼은 신시내티, 뉴욕 양키스를 거쳐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 게티이미지 강속구 투수 채프먼은 신시내티, 뉴욕 양키스를 거쳐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 게티이미지

‘쿠바산 미사일’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이 월드시리즈와 FA 대박,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트레이드된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26일(한국시각), 시카고 컵스가 채프먼을 데려오기 위해 마이너리그 4명을 뉴욕 양키스에 내준다고 밝혔다. 트레이드 명단에 포함된 선수는 글레이버 토레스, 아담 워렌, 빌리 맥킨니, 라샤드 크로포드 등 4명이다.

지옥에 가서라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 중에서도 ‘끝판왕’으로 통하는 채프먼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정상급 마무리 투수다.

지난 2010년 신시내티와 계약을 맺은 뒤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채프먼은 올 시즌까지 빅리그 통산 22승 20패 166세이브 평균자책점 2.16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채프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강속구다. 그는 데뷔 첫 해 시속 105마일(169km)의 강속구로 충격을 안겼으며, 2011년에는 106마일(170.6km)이라는 역대 최고 구속 기록을 갈아치우며 각광받았다.

특히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서는 투수의 구종과 구속 등을 검색할 수 있는 ‘statcast’ 항목을 서비스하고 있는데 최고 구속 부문에서는 채프먼이 상위권을 싹쓸이하고 있어 이 선수만 거르고 볼 수 있는 필터링이 가능할 정도다.

현재 시카고 컵스는 59승 38패(승률 0.608)를 기록,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6할대 승률을 기록하며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100년 넘게 월드시리즈와 인연을 맺지 못하는 컵스가 올 시즌을 단단히 벼르는 이유다.

채프먼 역시 올 시즌을 마치고 나면 대망의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컵스에 잔류하든 팀을 떠나든 대박 계약이 예상되는 채프먼이다. 여기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까지 첨가된다면 가뜩이나 높은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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