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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손안의 은행' 모바일뱅킹 경쟁 가속화


입력 2016.07.25 10:31 수정 2016.07.25 10:31        김영민 기자

KB국민은행 이어 NH농협은행도 다음달 '올원뱅크' 출범 예정

기출시한 시중은행들도 하반기 모바일뱅킹 플랫폼 강화 추진

ⓒ데일리안 ⓒ데일리안

은행권의 모바일뱅킹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기반으로 은행의 모바일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올 하반기 인터넷전문은행 출범과 맞물려 은행권이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KB국민은행이 모바일뱅킹 플랫폼 '리브(Liiv)'를 출시한데 이어 NH농협은행이 다음달 '올원뱅크'로 모바일뱅킹 경쟁에 가세한다. 또 이미 모바일뱅킹 플랫폼을 갖추고 있는 신한, 우리, KEB하나 등도 하반기 모바일뱅킹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NH농협은행은 다음달 초 은행, 증권, 보험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모바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뱅킹 '올원뱅크'를 선보이며 모바일뱅킹 경쟁에 합류한다.

시중은행보다 모바일뱅킹 출발이 늦은 NH농협은행은 은행 뿐만 아니라 증권, 보험 등 계열사 상품까지 하나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가입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늦깎이 출시'를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또 농협은행의 올원뱅크는 농협중앙회의 농수산전문 인터넷쇼핑몰인 'a마켓'도 이용할 수 있으며, 오픈플랫폼으로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위비뱅크'로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모바일전문은행을 선보인 우리은행도 올 하반기 모바일뱅킹을 대폭 강화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23일 개최한 '2016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위비뱅크, 메신저서비스 위비톡, 통합 멤버십서비스 위비멤버스와 함께 '위비'로 특화된 모바일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위비뱅크 가입자는 지난 6월 말 기준 70만명을 넘어섰고, 위비뱅크의 잠재적 가입자인 위비톡 가입자는 120만명을 돌파하며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위비뱅크는 다음달 출시 예정인 위비마켓과도 연계해 종합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 중 가장 늦게 모바일뱅킹 플랫폼을 출범시킨 KB국민은행은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지난달 말 선보인 모바일뱅크 '리브'는 캘린더, D-day, 모임, 경조사, 선물하기, 교통, 더치페이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와 리머니 보내기, 리브간편조회, 리브출금, 스마트상품 등 인증서, 보안매체 없는 간편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KB국민은행은 향후 다양한 생활서비스 제휴를 통해 고객접점을 확장해 나가고, 고객가치를 차별화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리브를 '생활금융 허브'로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은행들이 모바일뱅킹 플랫폼을 출범시키면서 핀테크와 접목한 스마트뱅킹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내 출범이 예상되는 인터넷은행과 더불어 모바일뱅킹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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