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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 승부조작, 박석민 상대 어떻게 던졌나


입력 2016.07.25 09:34 수정 2016.07.25 09:3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2014년 삼성과의 홈 개막전서 고의 볼넷

유창식 승부조작. MBC 스포츠 플러스 화면 캡처 유창식 승부조작. MBC 스포츠 플러스 화면 캡처

‘7억 팔’로 유명한 유창식(KIA)이 한화 시절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KBO는 24일 "유창식이 구단 관계자와 면담하는 과정에서 승부조작에 관여했던 사실을 털어놓았고, KIA 구단이 이를 KBO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유창식이 승부 조작에 가담한 경기는 한화 시절이던 지난 2014년 4월 1일, 삼성과의 홈 개막전이다. 당시 선발 등판한 유창식은 삼성 1~2번 타자인 정형식과 나바로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이후 박석민과의 승부가 문제였다. 이날 유창식의 공은 상당히 위력적이었지만 갑자기 박석민과 마주하자 제구가 되지 않았다. 첫 공부터 원바운드 볼을 기록한 유창식은 몸이 풀리지 않는 듯 불편한 표정을 지었고, 결국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얼굴을 찡그리기까지 했다.

이는 연기였다. 유창식은 자진 신고하는 과정에서 박석민을 상대로 고의로 볼넷을 내줬고, 대가로 500만 원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경찰은 자수한 유창식에 대해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유창식이 밝힌 부분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또 다른 경기에서도 승부조작이 있었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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