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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O2O 서비스 출시 열풍


입력 2016.07.25 09:19 수정 2016.07.25 10:01        김해원 기자

O2O업체와 손잡고 서비스 출시, 모바일 카드 시장 선점 나서

최근 카드사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O2O플랫폼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BC카드 최근 카드사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O2O플랫폼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BC카드

카드업계가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신한,KB국민,롯데,BC카드 등이 O2O업체와 고객들을 연결해주는 O2O 플랫폼을 출시해 모바일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최근 O2O 업계에는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Go)'를 중심으로 모바일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서비스 출시 열풍이 불고 있다. 이에 카드 업계도 모바일 카드 시장 선점을 위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차별화된 플랫폼 출시를 앞당기고 있다.

삼성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종을 선별해 이용 빈도가 높고 다른앱과 연결성이 높은 업종을 구분해 총 19개의 제휴사를 선정했다. 배달의 민족(음식배달), 우버(호출택시), 야놀자(숙박예약), SPC(사전주문), 우체국(택배) 등 인기 있는 O2O 회사들의 서비스가 대거 포함됐다. 이 19개 제휴사가 보유한 가맹점만 약 20만 개에 이른다.

또 삼성카드는 생활앱에 빅데이터 분석도구인 스마트 알고리즘을 활용해 고객속성, 소비유형 등을 바탕으로 개인별 우선순위를 감안해 편리하게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큐레이션 방식을 채택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다양한 O2O스타트업 기업과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모바일 플랫폼 동맹(MPA) 전략을 활용한 ‘신한 판(FAN)’을 통해 O2O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모바일 간편결제 및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신한카드 MPA에 참여한 O2O기업은 야놀자(숙박), 헤이뷰티(뷰티), 리화이트(세탁), 플레이팅(요리), 한방이사(이사), 왓슈(신발수선), 꾸까(꽃배달), 카페인(출장정비). 페달링(세차), 브리치(패션) 총 10개 이고 추가로 요기요(배달주문), 마켓컬리(식재료), 스트라입스(남성맞춤의류)도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다양한 업종 특성을 감안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O2O 마케팅 지원모델을 개발하고 빅데이터 파트너로서의 다양한 매출증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한카드 위성호 사장은 “모바일 쇼핑 시장에서 O2O서비스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고, 영역 구분없이 오프라인 시장의 모바일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이번에 O2O대표기업들과 손을 잡게 되었다”면서“신한 FAN플랫폼은 가격경쟁력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최적의 O2O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카드 역시 최근 O2O플랫폼으로 ‘퀵오더(Quick Order)’를 오픈했다. 퀵오더는 퀵서비스, 꽃배달, 대리운전 외에도 업계최초로 항공권 결제, 리워드 쇼핑, T맵 택시 등 기존 카드사가 O2O서비스로 제공하지 않았던 신규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퀵오더는 롯데 앱카드 회원 가입 후 롯데카드로만 이용이 가능하며 결제 시 할인쿠폰이나 추가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 혜택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도 지난 4월부터 19개 생활편의 애플리케이션 업체와 O2O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제휴를 맺고, 6월 말에는 KB국민 앱카드 K-모션 내에 O2O 서비스 '플러스 O2O'를 오픈했다.

O2O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8월 31일까지 KB국민카드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이벤트에 응모하고 O2O 서비스존인 '플러스 O2O'에서 제휴사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거나 KB국민카드(KB국민 기업카드, KB국민 비씨카드, KB국민 선불카드 제외)로 제휴사의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525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플러스 O2O 오픈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차별화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제휴 추진을 통해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이라고 말했다.

BC카드도 다양한 업종의 O2O(Online to Offline)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대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BC카드는 O2O 서비스가 고객들의 일상생활 대부분으로 확대됨에 따라 올해 2월부터 각 업종 내 대표 O2O 기업 11곳과 업무 제휴를 협의해 왔으며 야놀자(숙박), 그린카(카셰어링), 푸드플라이(배달) 등과 제휴 이벤트도 진행한 바 있다.

현재 숙박 O2O 기업인 ‘야놀자’와 스탬프 적립(10월 10일까지 1만원 이상 결제 시 스탬프 1회 적립, 3회 적립 시 1만원 할인 쿠폰 제공),즉시 할인(8월 24일까지 2만원 이상 결제 시 5천원 할인. 선착순 19,000명)등의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BC카드가 지난 4월과 6월에 ‘야놀자’와 함께 두차례에 걸쳐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모두 조기에 종료되는 등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장길동 BC카드 상무는 “휴가를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야놀자와 마케팅을 진행하게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업무 제휴를 체결한 O2O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BC카드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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