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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벌써부터 추석 선물 예약 판매 돌입


입력 2016.07.24 11:22 수정 2016.07.24 11:46        김영진 기자

매년 사전 예약판매 이용 고객 늘어...할인된 가격에 구매가능 장점

한 고객이 이마트 매장에서 추석 선물을 고르고 있다. ⓒ이마트 한 고객이 이마트 매장에서 추석 선물을 고르고 있다. ⓒ이마트
유통업계가 일제히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매년 사전 예약 판매 기간에 선물세트 구매 고객들이 늘어나고 고객 입장에서는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등으로 추석 선물 예약 판매 기간이 앞당겨진 이유로 해석된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본점, 부산본점 등 32개 점포에서 다음달 2일 부터 25일 까지 24일 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이번 사전 예약판매 기간은 지난해보다 3일 앞당겼으며 50여 품목이 늘어난 150여 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매년 사전 예약판매 기간에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롯데백화점은 밝혔다. 사전 예약판매 기간 동안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2014년 설은 24%, 추석 48%, 2015년 설과 추석에는 각각 24%, 98.4% 늘었으며, 올해 설에는 47.1% 신장했다.

사전 예약판매로 구매할 때 장점은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주요 상품군의 할인율은 △한우 10~20% △굴비 20% △건과·곶감 15~25% △와인 30~50% △건강상품 20~50% 등이다. 특히 이번 추석 선물세트는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 비중을 전년보다 20% 늘렸다. 대표품목으로는 KY보르도와인 1호 4만원, 2호 5만원 등이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매해 명절 선물세트를 미리 준비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올해 추석에는 사전예약판매 시작을 지난해보다 3일 앞당기고 기간도 늘렸다"며 "예약판매 기간을 활용하면 선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다음달 4일부터 28일까지 총 25일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예약 판매 품목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23품목, 한우 등 축산 15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35품목, 건강식품 24품목 등 총 194가지 품목이다. 이 기간에 구매하면 정상가격 대비 최대 7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원하는 날짜와 장소로 배송이 가능하다.

명절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한우는 5~10%, 굴비는 20%, 청과는 15~30%, 곶감·건과는 15~25%, 와인은 20~70%, 건강식품은 10~70% 가량 할인된다.

현대백화점 역시 다음달 4일부터 28일까지 25일간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추석 선물세트 예약 할인전을 진행한다. 천호점, 신촌점, 판교점 등 13개 점포는 다음달 8일부터 시작된다.

올해는 예약 판매에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예약 판매 시작일을 지난해보다 1주일 가량 앞당기고, 예약 판매 상품 물량을 20~30%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예약판매 기간 동안 한우, 굴비, 과일, 선물세트 등 인기 추석 선물세트 150여개 품목을 5~30% 할인 판매 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현대특산한우 죽 24만5000원(판매가 26만원), 한우 정성갈비 난 36만원(판매가 38만원), 영광 참굴비 죽 27만원(판매가 32만원), 제주 갈치 매 33만원(판매가 39만원)등이다.

아울러 실속세트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우 순우리 실속 15만원, 영광 참굴비 실속 13만원, 곶감건과실속세트 7만원 등이다.

이마트도 오는 25일 부터 다음달 말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이마트가 7월에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하는 것은 1993년 오픈 이후 처음이다.

이마트는 4년 전 전체 선물세트 매출 비중에서 5.3%에 불과했던 사전 예약 세트 매출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올해에는 전체 세트 매출의 2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해 예약 판매 물량도 20% 가량 늘렸다.

올해 추석을 맞아 이마트가 준비한 대표 상품으로는 '국산의 힘 제주 한우세트(26만8200원)'을 비롯해 '산지직송 제주도 생 갈치 세트(13만5000원)', '아산 맑은 배 세트(2만5920원)', '자연산 붉은 새우 세트(7만2000원)' 등이다.

또 이마트의 자체 식품 브랜드인 피코크 선물세트를 활용해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100세트 한정으로 준비한 피코크 제주 흑한우 세트(55만8000원)을 필두로, 피코크 제주 흑돼지 햄세트(4만1220원), 피코크 5개국 견과세트(5만6520원) 등 다양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롯데마트도 오는 25일 부터 다음달 29일 까지 36일간 전 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 진행하는 사전예약 품목은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 71종과 통조림, 식용유 등 가공식품 79종, 샴푸, 양말 등 생활용품 26종, 온라인 단독상품 13종 등 총 189개(사전 예약 판매 카탈로그 기준) 품목이다. 이는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약 80% 가량 늘어난 수치다.

김윤경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추석과 설 등 명절 선물세트 대목이 사전 예약 판매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이 기간 실적이 전체 매출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며 "미리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은 사전 예약 판매를 통해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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