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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피홈런 직후에도 K-K


입력 2016.07.23 14:49 수정 2016.07.23 14:51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9회초 터너에게 솔로 홈런 허용...이후 중심타선 연속 탈삼진

9회말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패전 면해...팀도 16회말 끝내기

오승환이 시즌 두 번째 피홈런을 기록했지만 패전투수는 되지 않았다. ⓒ 게티이미지 오승환이 시즌 두 번째 피홈런을 기록했지만 패전투수는 되지 않았다. ⓒ 게티이미지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두 번째 홈런을 맞았다.

오승환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서 열린 '2016 MLB' LA 다저스와 홈경기에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 동안 4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1실점 2탈삼진을 기록한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82로 다소 올라갔다.

이날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으로 세이브 요건은 아니었다. 하지만 실점 없이 9회말에 들어가기 위해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마무리’ 오승환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21일 더블헤더에서 2개의 세이브를 챙긴 오승환의 출발은 깔끔했다. 선두타자 코리 시거를 상대로 공 2개만을 던져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코리의 7안타 행진을 끊는 위력적인 투구였다.

하지만 오승환은 저스틴 터너에게 홈런을 얻어 맞았다. 오승환이 던진 3구(93마일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돌린 터너의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오승환 피홈런으로 세인트루이스는 다저스에 2-3으로 끌려가게 됐다.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허용한 것은 두 번째다. 지난 5월 26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신인왕’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은 이후 두 번째다.

흔들릴 법도 했지만 오승환은 침착했다. 중심타자 곤잘레스와 켄드릭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여전한 구위를 자랑했다. 피홈런 탓에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지만 9회말 2사 후 ‘특급 마무리’ 잰슨은 상대로 저코가 초구 홈런을 날려 패전은 면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6회말 맷 애덤스의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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