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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박탈' 진실한 임정화,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획득


입력 2016.07.23 10:13 수정 2016.07.23 10:5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은메달리스트 약물 박탈...4위 임정화 동메달리스트로 격상

오즈칸의 은메달이 박탈됨에 따라 당시 동메달리스트였던 천웨이링이 은메달, 메달권에 들지 못했던 임정화(사진)는 동메달리스트로 격상됐다. ⓒ 연합뉴스 오즈칸의 은메달이 박탈됨에 따라 당시 동메달리스트였던 천웨이링이 은메달, 메달권에 들지 못했던 임정화(사진)는 동메달리스트로 격상됐다. ⓒ 연합뉴스

임정화(30)가 뒤늦게 2008 베이징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2일(현지시각)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 48㎏급 은메달리스트인 터키의 시벨 오즈칸이 근육증강제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단백동화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며 은메달 박탈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IOC가 최근 실시한 오즈칸의 소변 샘플에 대한 재검사 결과 스타노졸롤 양성 반응이 나왔고, 오즈칸에게는 은메달 반납 명령이 떨어졌다. 국제역도연맹(IWF)도 대회 출전 금지의 제제를 받게 된다.

오즈칸의 은메달이 박탈됨에 따라 당시 동메달리스트였던 천웨이링(대만)이 은메달, 4위로 메달권에 들지 못했던 임정화는 동메달리스트로 격상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같은 종목에 출전하는 임정화로서는 뜻밖의 쾌거다.

임정화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합계 196㎏으로 천웨이링과 공동 3위의 성적을 내고도 몸무게가 500g 더 높아 동메달을 놓치는 불운에 울었다. 2012 런던올림픽에는 허리 부상으로 출전도 하지 못했다.

한편, 도핑 파문의 중심에 있는 러시아 육상에 대한 리우 올림픽 출전금지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 속에 IOC는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 당시의 도핑 샘플에 대한 재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모두 98명이 도핑 검사 결과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 무려 23명이 포함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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