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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드는 EPL, 뚜껑 열기 전 1위는?


입력 2016.07.24 00:30 수정 2016.07.24 00:40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즐라탄-미키타리안 이어 포그바까지 영입 임박

맨시티-첼시 등 전력 보강해도 맨유에 뒤져

맨유 합류가 임박한 포그바. ⓒ 게티이미지 맨유 합류가 임박한 포그바. ⓒ 게티이미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헨리크 미키타리안, 그리고 합류에 임박한 폴 포그바까지.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대어들을 대거 낚고 있다. 비단 맨유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첼시 등 지난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프리미어리그(EPL) 강호들의 여름도 분주하다.

어느 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려도 이상하지 않을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그래도 축구팬들은 “현재까지 구축한 전력이 가장 센 팀은 어디일까”를 놓고 격렬하게 각자의 주장을 토하고 있다.

'큰 손' 맨유, 무리뉴+즐라탄+미키트리안, 그리고 포그바

주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맨유의 새 시즌 전망은 무척 밝다. 여름이적시장 개장과 동시에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미키타리안과 이브라히모비치를 데려오며 화력을 보강했다. 그리고 유벤투스의 슈퍼스타 폴 포그바 영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포그바의 맨유 복귀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다. 큰 틀에서의 합의는 이루어졌고, 에이전트 수수료 등 막판 조율만 남았다.

새 시즌 맨유에 대한 기대치는 절정에 이르고 있다. 더 큰 관심을 불어넣는 ‘사건’도 있었다. 지난 19일 무리뉴 아내 마틸드 무리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의도치 않게 무리뉴의 새 시즌 맨유 구상을 노출해 눈길을 모았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마이클 캐릭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하면서 포그바를 3선에 배치했다. 후방 빌드업에서 유용한 캐릭을 수비진 앞선에 배치하는 대신, 공수 밸런스가 좋은 포그바를 그보다 위에 놓겠다는 의미다. 포그바의 백업으로는 신체적 밸런스가 돋보이는 펠라이니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측면 공격진에는 마샬, 중앙에는 마타가 위치했다.

무리뉴 감독은 캐릭과 포그바를 중심으로 중원으로 꾸리면서 마샬을 측면 자원, 이브라히모비치를 전방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루니는 2선에서 공격의 연결고리로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최대한 중시하는 포지션이다. 미키타리안의 존재도 든든하다. 측면, 중앙 등 여러 위치에 두고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의 큰 손으로 부상하면서 새 시즌 프리미어리리그 우승 경쟁 역시 안개 국면이다.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 시티가 캉테의 첼시 이적에 이어 마레즈가 연일 이적설에 시달리면서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지난 시즌 다소 지지부진했던 맨유와 첼시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가 전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맨유와 마찬가지로 첼시와 맨시티 모두 새 사령탑 영입에 성공,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첼시는 유벤투스의 부활을 이끈 안토니오 콩테를 데려왔고, 맨시티는 스페인이 낳은 최고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과르디올라를 선임했다. 새 시즌 프리미어리그 주요 팀들은 선수진 못지않게 감독 라인업도 환상적이다.

아스날 벵거 감독과 맨유 무리뉴 감독. ⓒ 게티이미지 아스날 벵거 감독과 맨유 무리뉴 감독. ⓒ 게티이미지

지난 시즌 2위를 기록한 아스날은 마지막 퍼즐 조각인 최전방 공격진만 해소한다면 충분히 우승 가능한 전력이다. 클롭 감독 체제에서 풀 시즌을 앞둔 리버풀도 다크호스다. 그러나 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구도는 맨유와 맨시티, 첼시와 아스날의 4파전 가능성이 가장 크다.

우승 청부사 이브라히모비치와 무리뉴를 앞세운 맨유는 2012-13시즌 이후 4시즌 만에 리그 정상을 노리고 있다. 정상급 선수들을 대거 노크한 덕분에 다음 시즌 가장 강력한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맨시티는 줄기찬 구애 끝에 과르디올라 감독을 데려오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귄도간과 놀리토를 영입하며 중원과 공격진 보강에 성공했다. 그러나 맨유에 비해 다소 잠잠하다는 평이다.

첼시는 캉테와 바추아이를 데려왔다. 이적시장 막판까지 팀 수비진에 힘을 실어줄 정상급 수비진 영입을 정조준 중이다. 샤카를 데려온 아스날은 공격수 영입에 나설 전망이며, 분주한 여름을 보낸 리버풀 역시 팀 전력을 대거 강화했다. 하지만 모두들 맨유에 미치지는 못한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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