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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량 아버지 분노 "장성우 향해 피를 토했다"


입력 2016.07.21 06:23 수정 2016.07.21 06:51        이한철 기자
박기량 아버지가 딸 루머에 분노했다. 채널A 방송 캡처. 박기량 아버지가 딸 루머에 분노했다. 채널A 방송 캡처.

치어리더 박기량이 루머로 인해 힘겨웠던 시간들을 회상했다.

박기량은 1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한 번 더 해피엔딩'에서 치어리더의 삶과, 야구선수 장성우의 루머로 겪은 마음고생에 대해 털어놨다.

박기량은 지난해 9월 외부로 알려진 야구선수 장성우의 성적 비하 발언으로 인해 법정 소송을 벌였다. 당시 장성우는 박기량이 야구선수들과 문란한 성생활을 즐겼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후 박기량은 장성우를 고소했고, 장성우가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으면서 억울한 누명을 벗었다. 하지만 루머로 인해 덧씌워진 안 좋은 이미지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박기량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제 일을 그만둬야 될 때가 온 건가?'라는 생각도 했고, '사람들이 나를 진짜 그렇게 보면 어떡하지?'란 생각도 들더라. 사건 당시 2주 정도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힘들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박기량은 "'아무 것도 신경 쓰지 말고 아무 것도 듣지 말고 너는 가만히 있어'라는 아버지의 말이 든든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박기량의 아버지는 "당시 장성우 선수가 부모님과 함께 찾아 왔다. 나는 그때 정말 피를 토하듯 말했다. 흥분도 되고. 장 선수가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아버지로서 당시 박기량의 행동 하나하나가 걱정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처음에는 방에서 무슨 소리만 해도 딸이 혹시나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는 않았을까 싶어 문도 열어보고 했다. 악성 루머에 시달렸으니, 젊은 애들이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지 않느냐"며 박기량이 극단적인 생각을 할까 마음 졸였던 시간들을 곱씹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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