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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그는 끈질겼다" A씨 재차 성폭행 주장


입력 2016.07.19 15:15 수정 2016.07.20 14:48        이한철 기자

주소 끈질기게 물은 뒤 성폭행

지인 반응 이상해서 연락 끊어

고소인 A씨가 이진욱 성폭행을 재차 주장했다. ⓒ 연합뉴스 고소인 A씨가 이진욱 성폭행을 재차 주장했다. ⓒ 연합뉴스

배우 이진욱(35) 측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A씨 측이 이진욱의 성폭행이 사실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A씨의 법률대리인 손수호 변호사는 18일 SBS funE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진욱 측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 등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앞서 이진욱 측은 사건 당일 함께 술을 마신 지인과 A씨의 평범한 안부인사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공개한 뒤 "A씨는 이진욱과 헤어진 다음에도 기분이 좋은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성폭행을 당한 사람이라면 할 수 없는 행동이라는 것.

이에 대해 손수호 변호사는 "A씨가 이진욱의 지인이 범행 사실을 알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일부러 평범한 인사를 건넸다"면서 "지인의 반응이 이생해서 '이진욱의 편에 서 있구나' 생각하고 그 후 연락을 끊었다"고 말했다.

또 "(이진욱이) 먼저 집으로 찾아와 수리를 해주겠다고 했고, 이를 거절했지만 계속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 앞서 "A씨가 집에 있는 물건을 고쳐달라며 집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를 SNS를 통해 먼저 알려줬다"는 이진욱 측과 엇갈린 주장이다.

이진욱의 전화를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함께 식사할 때 전화번호도 교환하지 않았다"며 "누군지 모르고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A씨 측은 이어 "중간에 있는 사람 체면도 있고 너무 경계해서 오지 말라고 하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 집 주소를 알려주게 된 것"이라며 "평소 젠틀한 이미지의 유명 연예인이라 경계심 풀고 주소를 알려줬는데, 그 후 집에 들어와 범행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A씨는 지난 14일 이진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진욱은 17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성관계는 했지만 성폭행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측의 진술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만큼 거짓말탐지기 등 추가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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