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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메시와의 ‘신계 전쟁’도 승리?


입력 2016.07.11 08:49 수정 2016.07.11 08:4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클럽과 A대표팀에서 두 번이나 왕좌의 자리에 오른 호날두. ⓒ 게티이미지 클럽과 A대표팀에서 두 번이나 왕좌의 자리에 오른 호날두. ⓒ 게티이미지

고국 포르투갈에 사상 첫 유로 우승을 안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올해 발롱도르를 사실상 예약했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각)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UEFA 유로 2016’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4분 터진 에데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자국에서 열린 지난 유로 2004 준우승이 메이저 대회(월드컵, 유로) 최고 성적이었던 포르투갈은 프랑스의 16년 우승 주기설을 깨트리며 사상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포르투갈의 깜짝 우승에는 에이스 호날두의 존재감이 절대적이었다.

이번 대회 포르투갈은 조별리그부터 졸전을 거듭하며 우승후보와는 다소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지만, 준결승까지 3골 3도움을 올린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결국 마지막에 프랑스를 꺾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비록 결승전에서는 불의의 부상으로 전반 25분 만에 그라운드를 빠져나왔지만 정신적 지주인 그가 흘린 눈물은 동료들의 투지를 자극했고, 결국 포르투갈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유로 2016 우승을 동시에 거머쥐는 흔치 않은 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수상에 한발 더 다가섰다.

팀도 팀이지만 호날두 개인으로서는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과 유로 대회 통산 최다득점 타이 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더블(프리메라리가, 스페인 국왕컵)을 선사하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지만, 고국 아르헨티나의 코파아메리카 준우승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는 등 끝이 좋지 못했다.

결국 올해 ‘신계 전쟁’의 최종 승자는 클럽과 A대표팀에서 두 번이나 왕좌의 자리에 오른 호날두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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