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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위니토드' 기대 이상의 대작 '호평'


입력 2016.07.04 06:41 수정 2016.07.07 20:45        이한철 기자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호평을 받고 있다. ⓒ 오디컴퍼니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호평을 받고 있다. ⓒ 오디컴퍼니

세계가 인정한 가장 충격적인 스릴러 뮤지컬 '스위니토드'에 쏟아지는 관심은 가히 뜨겁다. 2016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답게, 유래 없는 신선한 소재와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의 만남은 공연장을 연일 환호와 기립 박수로 가득 채우고 있다.

'스위니토드'(프로듀서 신춘수 박용호, 연출 에릭 셰퍼(Eric D. Schaeffer))는 최고의 난이도로 정평이 난 뮤지컬 음악의 거장,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의 걸작이다. 본 공연은 조승우, 옥주현, 양준모, 전미도 등의 대한민국 톱 배우들과 새로운 한국 프로덕션의 만남으로 개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마침내 베일을 벗은 '스위니토드'는 소름 돋도록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그 막을 올렸다. 광기 어린 연기력과 위트로 무장한 배우들, 그리고 오롯이 그들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주는 미니멀(minimal)한 무대와 거침 없는 스토리의 전개는 2시간 45분(인터미션 20분 포함)의 긴 공연 시간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스위니토드'는 그간 받아온 기대를 뛰어넘는 작품성과 열연으로, 2016년 새로운 뮤지컬 대작의 탄생을 알렸다.

비운의 이발사 스위니토드 역의 조승우는 명불허전의 연기력으로 1,200여 명의 관객들을 압도했고, 같은 역의 양준모 역시 초연의 경험을 살린 노련한 연기와 안정된 노래로 호평을 받았다. 그에게 연정을 품고 복수를 돕는 파이 가게 주인 러빗 부인 역의 옥주현은 특유의 가창력을 선보이는 동시에 전혀 새로운 캐릭터로의 변신에 성공했고, 같은 역의 전미도는 그녀만의 사랑스럽고 처연한 러빗 부인을 만들어내며 독보적인 에너지를 한껏 내뿜었다.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첫 번째 프리뷰인 21일(화)은 97.8%라는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프리뷰 이 후 공식 개막인 23일(목) 역시 97.4%의 높은 객석 점유율을 이어갔다. 개막 이후에도 '스위니토드'는 여전히 주요 예매처 판매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프리뷰 첫 공연이 채 끝나기도 전 올라오기 시작한 관객들의 후기는 호평으로 가득하다. 온라인 예매처 후기 란에는 '미니멀한 무대 느낌이 공연이랑 더욱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손드하임은 천재 작곡가임이 분명하다', '어두운 분위기를 코믹함과 절묘하게 섞어 무섭기만 하지도 않고 유쾌하게 소름 끼친다' 등의 뜨거운 반응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때 건실했던 이발사의 몰락과 복수를 핏빛으로 그리며, 사회 비판적 시각과 동시에 '스릴러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완벽히 부합하는 묘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캐릭터들의 감정을 섬세히 선율에 담아내는 손드하임의 음악과 화려한 캐스팅, 그리고 새로운 한국 프로덕션이 만난 '스위니토드'는 올해 10월 3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대한민국 뮤지컬계의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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