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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서 체포된 간첩 혐의자는 '현직 목사'


입력 2016.07.02 14:02 수정 2016.07.02 14:28        스팟뉴스팀

공안당국 관계자 "간첩 혐의자 탈북지원 운동가 사칭"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1일 이병호 국정원장이 IS테러 위협보고 등에 앞서 이철우 정보위원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데일리안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1일 이병호 국정원장이 IS테러 위협보고 등에 앞서 이철우 정보위원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데일리안

최근 서울 시내 한 PC방에서 국가정보원에 의해 체포된 간첩 혐의자는 현직 목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혐의자는 탈북자 구명 운동을 하는 보수 성향의 목사인 것처럼 주위를 속여왔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2일 '연합뉴스'를 통해 "국정원이 지난 5월 동작구의 한 PC방에서 체포한 남성은 탈북지원 운동가를 사칭한 목사인 것으로 최근 수사 결과 드러났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 5월 동작구의 한 PC방에서 탈북지원 운동가를 사칭한 목사를 구속했다. 이 남성은 보수 성향의 목사로 활동하는 척하면서 주위의 의심을 피했다. 또 국제 정세를 담은 보고를 USB에 담아 수시로 PC방에서 북측에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이 남성이 국내와 중국에서 간첩 행위를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상당기간 내사를 벌여왔다.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이적 표현물을 보관한 사실도 확인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1일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PC방에서 이 남성을 체포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PC방 간첩 검거'는 이미 체포 당시였던 지난 5월 언론에 보도됐으나 국정원이 국회 보고를 통해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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