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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수은 전현직 임원들, 성과급 일괄 반납


입력 2016.07.02 13:11 수정 2016.07.02 13:11        스팟뉴스팀

홍기택 전 산은 회장과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등 포함

대우조선해양 부실 관리 책임론 제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전현직 임원들이 지난해 업무성과로 받는 성과급을 모두 반납하기로 했다.

두 은행은 총 8명의 등기임원들이 2015년 금융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라 받게되는 성과급을 모두 반납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홍기택 전 회장을 비롯, 류희경 수석부행장, 신형철 감사, 이대현 이사 등 4명이, 수출입은행은 이덕훈 행장, 홍영표 전무이사, 공명재 감사, 최성환 상임이사, 김성택 상임이사 등 5명이 대상이다.

두 은행은 1년간 보수로 기본급을 지급하고, 이듬해 6월 발표되는 경영실적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한다.

임원의 경우 실적평가에서 S등급을 받으면 기본급의 110%가 성과급으로 지급되고 A등급(100%)·B등급(50%)·C등급(30%) 등 등급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D등급 이하인 경우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는다.

두 은행은 모두 올해 경영실적평가에서 C등급을 받아 성과급을 받게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부실에 대한 양대 국책은행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임원진의 성과급에 대한 논란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양 은행은 임원진이 받게 되는 성과급을 모두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사태 등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위기극복에 솔선수범하기 위해 반납을 결정했다"며 "홍 전 회장에도 연락을 취해 성과급을 반납하겠다는 동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도 "성공적인 조선업 구조조정을 위한 의지를 표현하고 철저한 자구노력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반납을 결정했다"며 "최근 발표한 혁신방안에 따라 신뢰받는 대외정책금융기관으로 환골탈태하도록 강도 높은 쇄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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