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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짜증나"...70대 노인·10살 아이 폭행한 여성


입력 2016.07.02 10:48 수정 2016.07.02 10:48        스팟뉴스팀

검찰, 다수의 시민 폭행한 30대 여성 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대낮 길거리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70대 노인을 비롯한 다수의 시민을 폭행한 30여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대낮 길거리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70대 노인을 비롯한 다수의 시민을 폭행한 30여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대낮 길거리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70대 노인을 비롯한 다수의 시민을 폭행한 30여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이태승)는 2일 김모 씨(30)를 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3일 오후 5시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한 편의점 앞에서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안모 씨(70)에게 다가가 "이 XX야, 넌 뭐야"라고 욕을 하며 주먹과 하이힐을 신은 발로 폭행했다.

김 씨는 당시 길을 지나가다가 폭행을 말리려 다가온 황모 씨(32)와 황 씨의 두 자녀에게도 주먹을 휘둘렀다. 김 씨는 황 씨가 자신을 제지하고 경찰에 신고하자 황 씨의 딸(10)의 얼굴을 때리고 황 씨의 아들(11)에게도 폭행을 가했따.

조사 결과 김 씨는 같은 날 인근 마을버스 정류장에서도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최 모(41)씨에게 돌을 던졌고, "걸리적거린다"며 이 모(21)씨의 뺨을 때리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세상 사는 게 짜증난다"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고 한 뒤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정신병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 됐으나 최근 1년 가까이 옷가게를 운영하며 2000만원가량 손해를 입어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다 범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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