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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왔는데...’ 박병호, 트리플A로 강등


입력 2016.07.02 09:54 수정 2016.07.02 10:3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박병호가 결국 마이너리그로 내려간다. ⓒ 게티이미지 박병호가 결국 마이너리그로 내려간다. ⓒ 게티이미지

타격 침체에 결국 마이너리그 강등
추신수와의 시즌 첫 맞대결도 불발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박병호(30·미네소타)가 결국 마이너리그로 내려간다. 고대했던 추신수와의 맞대결도 끝내 불발됐다.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은 2일(이하 한국시각) 박병호의 트리플A 강등 소식을 알렸다. 대신 구단은 부상에서 돌아온 미겔 사노를 빅리그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6월 위기설이 결국 현실이 됐다. 긴 슬럼프에 빠져있는 박병호는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주저 앉았고, 시즌 타율은 0.191까지 떨어졌다. 6월에 홈런 3개를 보탰지만 삼진이 무려 42개나 나오는 등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제대로 적응이 안 된 모습이다.

결국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는 박병호로서는 구단의 선택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추신수와의 맞대결도 자연스럽게 불발됐다. 미네소타는 2일부터 4일까지 텍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다. 추신수는 이날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부진에 빠져있는 후배와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려왔던 추신수 입장에서도 박병호의 마이너리그행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지금으로서는 박병호가 트리플A에서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해 하루 빨리 빅리그로 올라오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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