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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뽑은 20대 국회 '헐~의원' 첫번째는?


입력 2016.07.02 07:14 수정 2016.07.02 07:16        이선민 수습기자

대학생 "20대 국회의 시작은 혹시나 했던 기대가 역시나하고 실망으로 바뀐 한 달"

바른사회의정모니터단이 20대 국회가 개원한 첫 달 ‘이달의 국회’를 발표했다. ‘헐~ 의원’에는 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김수민·박선숙 국민의당 의원과 친인척 채용으로 물의를 일으킨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정됐다. (자료사진)ⓒ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바른사회의정모니터단이 20대 국회가 개원한 첫 달 ‘이달의 국회’를 발표했다. ‘헐~ 의원’에는 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김수민·박선숙 국민의당 의원과 친인척 채용으로 물의를 일으킨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정됐다. (자료사진)ⓒ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지난 30일 바른사회의정모니터단(이하 의정모니터단)이 6월 국회의 ‘헐~ 의원’으로 김수민·박선숙 국민의당 의원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뽑았다. ‘헐~ 발언’으로는 ‘국회의원 세비로 시비 거는 게 제일 유치하다’를 선정했다.

의정모니터단은 매달 가장 주목할 만한 법안과 발언, 의원을 뽑아 각각 이달의 법안, 이달의 의원, 이달의 발언으로 선정해 ‘이달의 국회’를 발표한다. 또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법안과 발언, 의원을 ‘헐~ 법안·발언·의원’으로 뽑는다.

헐~ 의원으로 김수민·박선숙 국민의당 의원을 선정한 의정모니터단은 “억대 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김수민 의원의 행동이 당의 지시를 따른 것이었더라도, 이를 그대로 실시한 의원 본인에게도 문제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평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친인척을 각종 자리에 채용하고, 보좌관의 월급을 후원으로 받은 것은 구태정치의 정점”이라고 지적했다.

헐~ 발언으로 선정된 ‘국회의원 세비로 시비 거는 게 제일 유치하다’는 발언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말이다. 의정모니터단은 “제1당의 원내대표로서 언어도 내용도 정말 ‘유치’하다”며 “국회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얼마나 깊은지 간과한 경솔한 발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이달의 Best 의원으로는 김종석 새누리당 의원과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정됐다. 두 의원은 양 정당의 경제통으로 불리는 의원들로 의원 입법이 규제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하는 규제심사기구를 국회 내에 설치하는 개혁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달의 Best 발언은 이종명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이 뽑혔다. 이종명 의원은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이자 상이군인으로서 방산비리와 국가보훈 문제 등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 “국방비리, 최전방 현역군인에 가장 큰 죄”라고 말했다.

이밖에 Best 법안으로는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의 ‘국민행복과 일자리 창출·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개혁특별법안’, 헐~ 법안으로는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의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이 각각 선정됐다.

의정모니터단은 6월 국회에 대해 “20대 국회는 지각개원 했고, 새정치를 보여주겠다던 국민의당은 리베이트 파문을 일으켰다”며 “신공항 문제에 국회가 지역 갈등을 부추기고, 친인척 채용으로 기존 구태국회의 모습을 가감 없이 답습해 국민의 분노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남대건 의정모니터단 학생단장은 “20대 국회의 시작은 혹시나 했던 기대가 역시나하고 실망으로 바뀐 한 달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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