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맨유 간다 '1년 계약' 확정

즐라탄 맨유 이적. MBC '유로 2016' 중계 화면 캡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스웨덴)가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진출한다.

즐라탄은 1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입단 소식을 알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즐라탄은 오는 2일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1년 계약에 사인할 예정이다.

즐라탄의 프로 경력은 화려하다. 지난 1999년 스웨덴 '말뫼'에서 프로 데뷔한 후 아약스(네덜란드)-유벤투스-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AC밀란(이탈리아)-파리 생제르맹(프랑스)를 거쳤다.

특히 지난 시즌 31경기 38골을 넣으며 프랑스 리그 역대 최다 골을 갈아치웠다.

즐라탄은 태권도 유단자로 발차기를 활용한 아크로바틱 슛이 장기인 선수다. 또 피지컬과 지능적인 움직임으로 차기 시즌 맨유에 큰 힘이 되어줄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즐라탄의 맨유행은 조세 무리뉴(53·포르투갈) 감독의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실제 즐라탄은 과거 인터밀란에서 무리뉴 감독과 환상 궁합을 과시한 바 있다. 즐라탄은 무리뉴에 대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지도자. 그는 나의 개성을 존중해 주었다"라고 존경을 표한 바 있다.

한편, 맨유는 즐라탄 영입에 이어 헨리크 므키타리안(27·도르트문트)과도 이적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