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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 “세월호 가장 아픈 분은 대통령…보도개입 동의 못해”


입력 2016.07.01 11:55 수정 2016.07.01 11:55        고수정 기자

운영위서 세월호 관련 박 대통령 보도 개입 의혹 반발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원종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은 1일 “세월호 사고가 났을 때 대한민국 위기에서 가장 어깨가 무겁고 가장 마음이 아팠던 분이 누구겠느냐,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정현 전 홍보수석에 KBS 보도 개입을 지시한 것 아니냐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앞서 이 전 수석은 세월호 참사 직후 김시곤 당시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해 관련 뉴스의 수정 또는 삭제를 요청한 녹취파일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이 비서실장은 강 의원이 ‘대통령은 관저에서 이 전 수석과 KBS 뉴스를 동시에 시청하고 보도 통제를 지시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묻자 “그런 문제를 추측으로 말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강 의원이 ‘박 대통령발(發) 제2의 보도지침 사건’이라고 규정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을 모시는 비서실장으로서 동의 할 수 없다”며 “이 전 수석이 당시 뉴스를 보고 얘기한 것은 홍보수석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이 관저 출입기록 공개를 요구하자 청와대 측은 “관저 출입기록은 대외 공개가 불가하고 전례도 없다”고 거부했다. 이 비서실장도 “이 사건과 관련해 고소 고발이 두 군데에서 돼 있는 것으로 안다. 수사가 끝나면 명백하게 가려질 것”이라고 요구를 차단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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