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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사상 최대 흑자…석유화학 줄고 해양플랜트 늘었다


입력 2016.07.01 10:28 수정 2016.07.01 10:30        박영국 기자

수출 2.7% 감소…12개월 만에 최소 감소율

반도체, 철강, 자동차부품 수출 감소율 축소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지난 3월 송가 오프소어에 인도한 반잠수식시추선.ⓒ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지난 3월 송가 오프소어에 인도한 반잠수식시추선.ⓒ대우조선해양

6월 무역수지가 월간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7% 줄었으나, 감소폭은 12개월 만에 최소 수준으로 개선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 수출은 2.7% 감소한 453억달러, 수입은 8.0% 감소한 337억달러로 무역수지 11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조업일수가 0.5일 감소했음에도 불구 지난해 6월 이후 12개월 만에 최소 감소율을 기록했으며, 전월(6.0% 감소) 대비로도 크게 개선됐다.

품목별로는 컴퓨터 및 관련 부품과 해양플랜트의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 컴퓨터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 증가 전환, 해외생산기지향 부품 증가 지속 등의 수혜를 입었고, 조선 분야에서는 해양플랜트 3척과 LNG운반석 3척 등이 인도되며 수출액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철강, 자동차 부품 등은 수출 감소율이 축소됐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단가 상승, 스마트폰 탑재물량 증가에 따른 메모리수출 물량 증가, 스마트폰용 이미지센서 수요 증가 등으로 4월 11.8%에 달했던 수출 감소폭이 5월 4.4%를 거쳐 6월 0.5% 수준으로 축소됐다.

철강은 철강재 단가 안정화와 철구조물(캐나다향 6억9000만달러, 러시아향 1억3000만달러) 등 기타철강재 수출 증가로 감소폭이 개선됐고, 자동차 부품도 5월 이후 대중국 수출여건 개선, 멕시코 공장 본격 가동으로 수출감소폭이 완화됐다.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기기는 완제품 수출은 줄었지만, 해외생산기지향 부분품 수출 증가로 전월 대비 감소율이 축소됐다.

반면, 자동차와 평판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은 수출 감소폭이 확대됐다. 자동차의 경우 신흥국 경기침체 지속과 해외 생산분 판매 증가 영향으로 12.3%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고, 평판디스플레이는 OLED 수출 증가세 지속에도 불구, LCD 패널 가격 하락세 지속으로 25.2%의 수출 감소를 기록했다.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은 국내 주요업체들의 정기보수와 저유가 지속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각각 10.7%와 27.3%씩 수출이 줄었다.

산업부는 6월 조업일수 감소와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 등 부정적 여건에도 불구, 수출이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에 최소 감소율을 기록, 2개월 연속 감소율이 축소되며 수출회복 기반은 유지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감소율을 기록한 점과 철강, 자동차부품 등이 2개월 연속 감소세가 축소되는 등 주력품목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시현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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