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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그룹, 홍보조직 새출발…"인력감축·소통강화"


입력 2016.07.01 09:33 수정 2016.07.01 09:38        김영민 기자

통합 홍보실로 지주 3명, 은행 6명, 보험 4명 등 총 13명 출근

"이번 홍보조직 개편은 시범적 성격…연말께 재조정 가능성 높아"

서울 중구 충정로 NH농협금융지주 사옥 전경 ⓒ연합 서울 중구 충정로 NH농협금융지주 사옥 전경 ⓒ연합

당초 지주, 은행, 보험 홍보조직의 통폐합을 검토하던 NH농협금융그룹이 일단 장소만 함께 쓰는 것으로 결론을 내고 조직 효율화 및 슬림화 1차 작업을 마무리했다.

1일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날 지주, 은행, 생보, 손보 등 홍보담당 총 13명은 통합 홍보실로 출근했다. 지주 3명, 은행 6명, 생·손보 각각 2명 등으로, 자회사 홍보부에서는 팀장, 직원 등 위주로 배치됐다.

특히 이번 개편으로 총 11명이 홍보조직에서 빠졌다. 지주 1명, 은행 3명, 생보 2명 등이다. 은행의 경우 3명이 빠지면서 총 11명이 홍보실에 남게 됐고, 이중 절반 이상인 6명이 지주 홍보실로 이동했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조직 슬림화와 효율화 작업의 1단계로 보면 된다"며 "우선 한 공간에서 근무하도록 해 정보 공유 등 소통을 강화했고 인력 감축도 소폭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AT커니의 컨설팅 결과가 나오면 다시 조직 개편을 할 수 있다"며 "이번 개편은 시범적인 의미로, 운영을 해보고 불편한 점이나 개선해야 할 것이 있으면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농협금융그룹 내부에서는 홍보조직 통폐합이 연말께 다시 추진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선·해운 구조조정 문제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 조직 개편보다는 현안 해결에 집중하고 연말께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하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농협금융은 당초 이번 홍보 및 교육부문 조직개편에 이어 연말에 인사, 재무, 총부, IT 등 주요 부문의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실상 홍보조직 통폐합이 무산되면서 연말에 전체 조직개편을 통해 다시 홍보조직 통폐합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홍보조직 개편이 AT커니의 컨설팅 결과에 따라 이뤄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컨설팅 결과에 따라 다시 개편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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