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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vs 레반도프스키? 뚜껑 여니 산체스


입력 2016.07.01 07:30 수정 2016.07.01 08:2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폴란드와의 유로 2016 8강전서 맹활약을 펼친 포르투갈의 신성 헤나투 산체스. ⓒ 게티이미지 폴란드와의 유로 2016 8강전서 맹활약을 펼친 포르투갈의 신성 헤나투 산체스. ⓒ 게티이미지

폴란드와의 8강전 귀중한 동점골
승부차기서 2번 키커로 침착하게 성공


포르투갈 신성 헤나투 산체스(19·바이에른 뮌헨)가 결정적인 순간 팀을 구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스타덤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각)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유로2016 8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5-3 승리,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웨일스-벨기에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당초 양 팀의 경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대결로 압축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최정상급 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둘의 발에 승리가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이날 스타는 무서운 10대(만 18세 10개월) 산체스였다.

선발로 나선 산체스는 전반 32분 나니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2분 만에 레반도프스키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포르투갈은 산체스의 골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었다.

동점골을 성공시킨 산체스는 경기 내내 10대의 패기와 왕성한 체력을 앞세워 포르투갈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크로아티아와의 16강전서 연장 후반까지 가는 접전으로 체력이 떨어졌을 포르투갈에 윤활유 역할을 해낸 것이 바로 산체스였다.

어린 선수임에도 침착성도 돋보였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승부차기에 접어들자 산체스에게 2번 키커의 역할을 부여했다.

양 팀의 에이스 호날두와 레반도프스키 다음으로 키커로 나선 산체스는 긴장되는 상황에서 중압감을 이겨내고 깔끔하게 승부차기마저 성공시켰다.

포르투갈은 이날 에이스 호날두가 결정적인 찬스를 수차례 놓치는 등 폴란드를 상대로 힘든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혜성처럼 등장한 산체스의 활약 속에 이번 대회서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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