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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서현진 아니었으면 누가 해영이 했을까?"


입력 2016.07.01 08:00 수정 2016.07.01 08:53        부수정 기자
tvN 월화극 '또 오해영'을 마친 에릭이 상대 배우 서현진을 극찬했다. ⓒE&J엔터테인먼트> tvN 월화극 '또 오해영'을 마친 에릭이 상대 배우 서현진을 극찬했다. ⓒE&J엔터테인먼트>

tvN 월화극 '또 오해영'을 마친 에릭이 상대 배우 서현진을 극찬했다.

에릭은 지난달 30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해영이 캐릭터에 대해 "현진이가 잘 살렸다"며 "자칫하면 비호감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현진이 매력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벽키스, 조개구이 키스신 등 농도 짙은 스킨십으로 화제가 됐다. 에릭은 "감정을 한 방에 몰아치는 키스신을 찍어야 해서 부담스러웠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땐 좋았는데 막상 하려고 하니까 걱정도 되고 불안해서 현진이와 신경 쓰며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벽키스 전에 훈이와 안나가 침대에서 키스하는 장면이 나와요. 감독님께서 '걔네보다 더 세게 하라'고 주문하셨죠. 현진이와 얘기를 많이 하고 키스신을 만들었어요. 이후 애정신은 편해졌죠. 벽키스를 짜인 틀 안에서 기술적으로 했다면 이후 키스신은 편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찍었습니다."

'키스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에릭은 "현진이가 잘 받아줘서 그렇다"고 웃은 뒤 "병원에서 나온 해영이가 도경이에게 달려가며 주도하는 키스신은 정말 좋았고 신선했다"며 "사실 현장에서 키스신을 찍기가 어려운데 현진이가 잘했다"고 미소 지었다.

에릭은 "있던 거야", 먹는 거 예쁜데?", "와줘 보고 싶어", "가보자, 끝까지 가보자" 단문 어록을 만들어냈다. "'있던 거야'는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그만 불행하고, 같이 행복하자'는 대사가 가장 마음에 들어요. '훅' 들어왔거든요. '불새'에서 한 '타는 냄새 안 나요?'를 뛰어넘을 대사일 듯합니다."

서현진이 나온 장면 중엔 '길거리를 걷다가 눈물이 나오는데, 안 울려고 애쓰는 신'을 꼽았다. "같이 울컥했어요. 해영이는 1회부터 엔딩까지 계속 울었는데, 느낌이 다 다르고 진심 같아요. 너무 신기했어요. 현진이 말고 누가 해영이를 했을까요?"'

서현진과의 호흡은 '너무 좋았단다. 전 스태프 모두가 서현진을 두고 '좋다'고 얘기했을 정도란다. 연기도 잘하고, 현장 분위기도 밝게 만들었다고. "전 주5일 내내 밤을 새워본 게 처음이에요. 체력적으로 힘든데 대사가 만은 현진이는 힘든 내색도 안 하고 분위기를 밝게 해줬죠. 대단해요. 현진이를 보필해야 한다고 했어요."

'또 오해영'을 마친 에릭은 휴식기를 갖고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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