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에서 소형 난민선이 뒤집히는 사고로 여성 난민 1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구조됐다.
30일 연합뉴스가 이탈리아 안사통신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리비아 해안에서 약 30㎞ 떨어진 시칠리아 해협에서 난민선이 전복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현재까지 107명의 난민을 구조하고 여성 시신 10구를 수습했다.
해안경비대는 난민선이 보통 정원을 초과해 탑승자를 태우는 것에 감안하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올 들어 유럽에 들어온 난민은 약 23만명이다. 이 중 15만9797명은 그리스로, 6만2752명은 이탈리아로 유입됐다. 지중해를 건너다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난민 수는 2888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