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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도어 사망사고 날 뻔…서울메트로 ‘쉬쉬’


입력 2016.06.30 21:15 수정 2016.06.30 21:15        스팟뉴스팀

대형사고 모면에도 서울메트로 늑장 보고

스크린도어 고장으로 사망 사고가 또다시 날 뻔했으나 서울메트로가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28일 오후 9시45분쯤 4호선 동대문역에서 술 취한 60대 남성이 출발 직전인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급하게 뛰어들었다가 스크린도어와 열차 사이에 갇혔다.

이 남성이 열차에 뛰어든 지 1초 만에 스크린도어가 닫혔다. 센서 활성화 장치 고장으로 사람이 있는 것을 감지하지 못한 것이다.

스크린도어가 닫히고 10초가량 지나 열차는 출발했다. 열차가 움직이자 이 남성은 스크린도어와 열차 사이 공간에 쓰러졌지만 열차가 지나간 뒤 비상문을 열고 승강장으로 나왔다.

큰 사고가 날 뻔했지만 메트로는 하루가 지난 29일에야 서울시에 보고했다. 시의회에는 30일에 찾아왔다.

이달 20일 시의회 업무보고에서 서울시가 메트로에 1,2,3단계 어떤 수준의 사고가 나도 메트로 본사, 서울시 교통본부, 시의회 교통위 등에 모두 문자를 보내도록 지시했지만지켜지지 않았다.

서울시의회 우형찬 의원은 “평소에 사소한 고장에 대해서는 문자를 보냈던 것을 감안하면 조용히 무마하려한 것이 아닌가 의혹이 있다”며 “메트로가 아직도 기강이 잡히지 않는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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