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은 박유천, 90도 인사 "심려 끼쳐 죄송"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30)이 경찰에 출석했다.
박유천은 3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강남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뒤 줄곧 마스크를 쓴 채 언론 노출을 꺼렸던 박유천이지만, 이날은 마스크를 벗고 팬들 앞에 90도로 인사하며 사과했다.
그간 마음고생이 고스란히 담긴 초췌한 얼굴의 박유천은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를 받고 나오겠다"고 짧게 밝힌 뒤 경찰서 안으로 향했다.
박유천은 총 4명의 여성을 유흥업소와 자택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첫 번째 고소인 A씨는 "강제성 없는 성관계였다"면서 고소를 취하했지만, 박유천 측은 공갈 및 무고죄로 맞고소한 상태다.
나머지 3명의 여성은 박유천이 강제로 꿇어앉히거나 화장실 문을 잡고 나가지 못하게 하는 등 강제로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박유천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추궁하는 한편, 첫 번째 고소인이 제출한 속옷에서 검출된 남성 DNA와 박유천의 DNA를 대조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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