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장원테크, 코스닥 상장…글로벌 다이캐스팅 선도기업 도약


입력 2016.06.30 18:46 수정 2016.06.30 18:46        이미경 기자

연구 개발과 설비 증설 등에 공모 자금 투입

다이캐스팅 전문기업 장원테크가 코스닥 시장 상장후 글로벌 다이캐스팅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세혁 장원테크 대표이사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에 따른 향후 사업 계획과 포부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원테크는 지난 2000년 1월 설립된 경금속 다이캐스팅 및 표면처리(PEO) 전문기업으로, 마그네슘, 알루미늄 등 경량 금속소재를 사용해 휴대폰, 노트북, 태블릿 PC 등 IT기기의 외장 및 내장재, 자동차 부품 등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다이캐스팅(Die Casting)은 소재가 되는 액체 상태인 금속을 금형 틀에 부어 굳히는 주조의 한 종류로, 고압을 이용해 고속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공법이다. 주조의 치수가 정확해 마무리 가공을 생략할 수 있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 주요 IT기기의 케이스, 자동차 부품, LCD 백블레이트, IPTV프레임 등에 필수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장원테크는 다이캐스팅 분야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스마트폰 브레킷(Bracket) 시장 점유율은 약 15%로 업계 3위, 태블릿 PC 브레킷 시장 점유율은 약 6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다이캐스팅 외에도 열화상 카메라 부품 생산기술과 경금속 표면에 세라믹 층을 형성시키는 표면처리 PEO(Plasma Electrolytic Oxidation) 기술을 활용한 신성장동력도 발굴하고 있다.

장원테크는 2013년 회사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부품 공급 대응을 위해 베트남에 해외 법인 설립과 동시에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박 대표는 "경금속 다이캐스팅은 IT기기 외에도 적용 영역의 확장성이 크고, 향후 안정적 매출 확대도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장원테크는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의 다이캐스팅 및 표면처리 기술을 보유한 만큼, 이번 상장을 통해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제품화에 더욱 매진해 글로벌 다이캐스팅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5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0억원, 213억원을 달성했다.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 부품에 의한 매출이 약 88%의 비중을 차지한다.

장원테크의 총 상장예정 주식 수는 604만5000주이며 그 중 공모 주식 수는 150만 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가는 1만5000원 ~ 1만7500원이다.

장원테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25억원 ~ 262억5000만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공모자금은 설비증설과 연구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내달 4일과 5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해 7일과 8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7월 15일로, 신한금융투자가 주관업무를 맡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미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