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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일 반바지 허용...착용 가능한 스타일은?


입력 2016.06.30 16:34 수정 2016.06.30 20:43        이홍석 기자

평일 반바지 허용 가이드라인 제시..."상황과 격식에 맞게"

카고스타일· 청반바지·호피무늬· 츄리닝 반바지 등은 '곤란'

평일 근무시 착용가능한 면소재 반바지(왼쪽), 평일 근무 복장으로 곤란한 트레이닝복형태의 반바지. ⓒ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물산 패션부문 빈폴홈페이지 캡처 평일 근무시 착용가능한 면소재 반바지(왼쪽), 평일 근무 복장으로 곤란한 트레이닝복형태의 반바지. ⓒ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물산 패션부문 빈폴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가 올 여름 평일 근무시 반바지 착용을 허용했지만 허용되는 반바지 형태는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7월부터 본격적인 장마와 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반바지 착용이 어느정도 확산될지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올 여름 평일 반바지 착용을 허용한다고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28일 사내게시판에 평일 비즈니스복장으로서 착용가능한 반바지와 그렇지 않은 반바지 스타일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평일 근무시 반바지를 착용하더라도 ‘상황'과 '격식’에 맞는 반바지를 착용해야 한다.

삼성전자가 허용한 평일 반바지 스타일은 면 소재로, 길이는 무릎 또는 무릎이 살짝 보이는 정도로 화려하지 않은 색상이어야 한다.

몸에 착 달라붙는 청 반바지, 호피무늬, 양 허벅지쏙에 주머니가 불쑥 튀어나온 카고스타일 등은 착용할 수 없다. 또한 트레이닝복 형태의 반바지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에대해 삼성전자 측은 반바지 착용과 관련 특별히 세부적인 지침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특정 형태나 색상의 반바지 착용이 안 된다는 규정은 없다”면서도 “동료나 주변 사람들에게 혐오감이나 불편함을 줄 정도만 아니면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과 격식에 맞춰 입으라는 것을 강조할 뿐 세세하게 드레스코드를 지정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평일 반바지 착용 허용과 관련, 업계에서는 이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실제 활성화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외부 약속이 많지 않은 연구개발 및 엔지니어 담당 부서들은 얼마든지 자유로운 복장이 가능하지만, 대외 업무가 많은 부서에선 반바지 착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직급체계 단순화와 수평적 호칭을 골자로 하는 인사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아울러 올 여름부터 임직원 편의를 위해 평일 근무시 반바지 착용을 허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주말 근무에 한해서는 반바지 착용을 허용해 왔으나 평일 반바지 착용은 그룹 계열사 중 지난해 삼성물산(당시 제일모직) 패션부문에 이어 두 번째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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