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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밴드 위저 "한국 팬 열광적, 정말 어메이징"


입력 2016.06.30 09:51 수정 2016.07.01 16:33        이한철 기자

제11회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헤드라이너

3년 만에 내한무대 기대감 "단단히 준비중"

록밴드 위저가 3년 만에 갖는 내한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 예스컴 ent 록밴드 위저가 3년 만에 갖는 내한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 예스컴 ent

"한국 여름은 정말 더웠지만, 오래 머물고 싶었던 곳으로 기억합니다."

오는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11회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는 록밴드 위저(Weezer)가 데일리안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한국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지난 2009년과 2013년에도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 팬들을 만난 위저에게 한국은 언제나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었다. 인터뷰에 응한 위저 멤버 스콧 슈리너(Scott Shriner·베이스)는 "지금 단단히 준비 중이다. 하루 빨리 한국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설레는 마음을 표출했다.

"한국 팬들은 정말 열광적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한국에서의 공연은 정말 어메이징 했거든요. 그중에서 우리 노래에 호응하는 관객들은 깜짝 놀랄 정도였죠."

슈리너는 지난 공연 당시 드러머 팻 윌슨(Patrick Wilson)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이번에는 함께 하니까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위저는 지난 2013년 공연 당시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불러 화제가 된 바 있다. 공연 관계자는 위저가 이번 공연에서도 "한국 노래를 준비 중이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아무도 모른다"고 너스레를 떤 슈리너는 "리버스 쿼모(보컬)는 한국어 문장을 배우고, 한국에서 유행하는 곡을 부르고 싶어 한다. 이번에도 그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여운을 남겼다.

최근 발매한 통산 10번째 정규 앨범 '화이트 앨범(White album)이 팬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이번 공연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언론에서는 "위저가 예전의 위대한 사운드로 돌아왔다"고 극찬할 만큼,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슈리너는 "기분은 좋지만 그런 리뷰들은 좀 식상한 것 같다. 매 앨범마다 그런 말을 들었던 것 같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던 사운드를 유지하면서 지금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물론 이번에는 조금 새로운 사운드를 시도한 부분들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받아줘서 감사하죠."

슈리너는 이번 앨범에서 꼭 들어야 하는 곡으로 'King of the World' 'Jacked UP' 'Thank God For Girls' 등 세 곡을 추천했다.

어느덧 데뷔 20년이 지난 중견 밴드 위치에 올랐다는 질문에는 "강렬하고 멜로딕한 록 밴드였다고 본다"며 위저를 정의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독보적이고 멜로디와 훅을 잘 만드는 록 밴드로 기억에 남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슈리너는 마지막으로 "빨리 보고 싶다"며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만나게 될 한국 팬들과의 만남에 기대감을 전했다.

"오랫동안 위저를 기다려줘 감사합니다. 지금 각종 공연을 열심히 하고 있어서, 한국에서 갈 때는 더 완벽한 위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거예요."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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