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LH, 18개국 해외공무원 '도시개발 전문가 과정' 연수 실시


입력 2016.06.30 09:45 수정 2016.06.30 10:09        박민 기자

10월 21일까지 4개월간 실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공동으로 30일부터 10월 21일까지 4개월간 해외 18개국 도시주택 관련 부처 공무원 27명을 초청해 '도시개발 기획 및 시행 전문가 과정' 연수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LH에 따르면 '신도시개발 연수'는 심각한 주거난으로 계획도시 조성이 절실한 국가의 공무원들에게 분당·일산·동탄 등 LH의 신도시 개발 경험을 전수하고 해당국의 주거실태 및 개발수요 등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신흥국의 참여요청이 많은 상태다.

지난 2014년 3월 볼리비아에서 중남미 4개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현지연수를 실시해 같은 11월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도시기반시설 기본계획 수립용역(한국종합기술)과 올해 3월에는 실시설계 용역(선진-평화 컨소시엄)을 수주하는 등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LH는 쿠웨이트 등 해외신도시 개발이 우리 경제의 미래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외국공무원 대상 연수를 한 층 더 심화시켜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참여대상 국가와 공무원은 지난해 7개국 13명에서 올해 18개국 27명으로 대폭 늘렸다. 연수 내용과 기간도 기존의 개발정책 전달 위주의 3주 단기연수에서 도시·주택 개발 전 분야를 다루는 4개월 중기연수로 실시한다.

특히 LH는 연수 기간 중 연수에 참여한 외국공무원과 국내 민간기업과의 비즈미팅 자리를 마련해 향후 우리 기업이 해당국에 진출하는 토대를 마련해 줄 예정이다.

이정욱 LH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장은 "연수를 통해 한국의 도시 및 주택개발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신흥국 도시개발 전문가 양성에 기여하는 한편, 이들과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기업의 해외 건설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H 해외공무원 연수는 2013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26개국 총 192명의 도시·주택 부문 공무원들이 거쳐 갔다. 연수를 담당하는 LH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는 외국공무원 연수사업, 국제기구 협력사업, 신흥국 협력사업 등을 통해 한국기업의 해외건설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박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