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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10년 넘게 한국무용, 동창 한예리 부러워"


입력 2016.06.30 07:00 수정 2016.06.30 10:42        부수정 기자
tvN '또 오해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서현진이 한예리와의 인연을 언급했다.ⓒ점프엔터테인먼트 tvN '또 오해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서현진이 한예리와의 인연을 언급했다.ⓒ점프엔터테인먼트

tvN '또 오해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서현진이 한예리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서현진은 29일 드라마 종영 직후 서울 논현동의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 살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한국무용을 하다 돌연 진로를 틀었다"며 "한예리와 중, 고등학교 동창인데 배우와 무용수 두 일을 놓지 않는 한예리가 부럽다"고 전했다.

서현진은 이어 "가장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무용을 관뒀을 때"라며 "두 일을 하는 한예리는 현명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국 무용을 할 때 집중력이 생겨요. 추는 사람에 따라 무용이 다르게 나오거든요. 제 인생에서 가장 집중도가 높았던 순간이죠."

무용을 관둔 건 길거리 캐스팅 때문이었다. 시험 봐서 예고에 들어갔는데 중간에 그만둔 사람은 서현진밖에 없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 간 서현진은 1년간 후회했다고.

"맨날 울었죠. 친구들에게 '나 그만둘 때 왜 안 말렸냐'면서. 10년 가까이 했던 걸 갑자기 그만뒀으니까. 지금도 후회하긴 해요. 그때가 제일 좋았어요. 가장 찬란했던 시절이었거든요. 근데 어떻게 보면 팔자라는 게 있는 건가 싶어요."

서현진은 "향후 목표는 뚜렷하게 잡지 않았고, 좋은 작품과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며 "반짝하고 그만둘 게 아니기에 주어진 작품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전했다.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해선 달라지는 건 없다. 배우의 입지도 그대로란다

"달라지면 좋겠죠? 근데 달라지지 않아도 좋아요. 지금의 관심은 분에 넘치는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방 사라질 것도 알고요. 전 계속 흘러갈 거예요. 그래야 삶이 재밌거든요."

서현진은 휴식기를 갖고 차기작을 검토할 계획이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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