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 "10년 넘게 한국무용, 동창 한예리 부러워"
tvN '또 오해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서현진이 한예리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서현진은 29일 드라마 종영 직후 서울 논현동의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 살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한국무용을 하다 돌연 진로를 틀었다"며 "한예리와 중, 고등학교 동창인데 배우와 무용수 두 일을 놓지 않는 한예리가 부럽다"고 전했다.
서현진은 이어 "가장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무용을 관뒀을 때"라며 "두 일을 하는 한예리는 현명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국 무용을 할 때 집중력이 생겨요. 추는 사람에 따라 무용이 다르게 나오거든요. 제 인생에서 가장 집중도가 높았던 순간이죠."
무용을 관둔 건 길거리 캐스팅 때문이었다. 시험 봐서 예고에 들어갔는데 중간에 그만둔 사람은 서현진밖에 없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 간 서현진은 1년간 후회했다고.
"맨날 울었죠. 친구들에게 '나 그만둘 때 왜 안 말렸냐'면서. 10년 가까이 했던 걸 갑자기 그만뒀으니까. 지금도 후회하긴 해요. 그때가 제일 좋았어요. 가장 찬란했던 시절이었거든요. 근데 어떻게 보면 팔자라는 게 있는 건가 싶어요."
서현진은 "향후 목표는 뚜렷하게 잡지 않았고, 좋은 작품과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며 "반짝하고 그만둘 게 아니기에 주어진 작품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전했다.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해선 달라지는 건 없다. 배우의 입지도 그대로란다
"달라지면 좋겠죠? 근데 달라지지 않아도 좋아요. 지금의 관심은 분에 넘치는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방 사라질 것도 알고요. 전 계속 흘러갈 거예요. 그래야 삶이 재밌거든요."
서현진은 휴식기를 갖고 차기작을 검토할 계획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