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7월1일 검찰 소환…롯데 오너 일가 중 '처음'

정운호 전 대표 롯데면세점 입점로비 의혹 관련 첫 오너 일가 소환

정 전 대표로부터 받은 돈 입점 대가인지 등 집중 추궁 방침

정운호 전 대표 롯데면세점 입점로비 의혹 관련 첫 오너 일가 소환
정 전 대표로부터 받은 돈 입점 대가인지 등 집중 추궁 방침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롯데그룹

롯데그룹 오너 일가 중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가장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가 다음달 1일 신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다고 밝혔다.

신 이사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로 평소 친분이 있던 군납브로커를 통해 정 전 대표로부터 10억~20억원에 이르는 롯데호텔 면세점 입점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네이처리퍼블릭과 정 전 대표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정 전 대표 측 자금 일부가 신 이사장과 롯데면세점 측에 흘러들어간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앞서 지난 2일 롯데호텔 면세사업부와 신 이사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28일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재단 임원의 집무실을 대상으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결재서류, 내부 문서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신 이사장을 상대로 정 전 대표로부터 받은 돈의 성격이 입점에 대한 대가인지, 다른 입점 업체로부터도 로비를 받았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