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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교도소·대구산단 부지도 뉴스테이로 개발


입력 2016.06.29 14:54 수정 2016.06.29 14:57        이소희 기자

국토부, 올해 부지확보 목표 5만5000가구 후보지 발표 완료

농업진흥지역·교정시설·도심 내 노후준공업지역 등도 뉴스테이 활용

국토부, 올해 부지확보 목표 5만5000가구 후보지 발표 완료
농업진흥지역·교정시설·도심 내 노후준공업지역 등도 뉴스테이 활용


도심 내 기피시설이었던 영등포 구(舊) 교정시설 부지는 토지임대 방식을 통해 뉴스테이 주거단지로 재탄생하고, 기존 활용계획으로는 사업성이 부족했던 경찰대와 법무연수원 부지를 뉴스테이로 개발한다.

또한 농지로서 이용가능성이 낮은 김해, 화성지역 농업진흥지역 해제지 57만5000㎡가 3500세대 규모의 뉴스테이 단지로 개발되고, 장기간 정체된 정비사업과 연계한 뉴스테이 사업도 7월 중 공모를 통해 후보구역(1만가구)을 선정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맞춤형 주거지원을 통한 주거비 경감 방안’ 후속조치로 신규 뉴스테이 공급후보지를 선정하고, 1000억 원 규모 뉴스테이 허브리츠 채권발행 등 뉴스테이 민간투자 활성화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뉴스테이 신규 공급촉진지구 후보지로는 농업진흥지역 해제지인 김혜 진례와 화성 능동이, 종전부동산을 활용하는 용인 언남, 도심 내 레미콘 공장 부지였던 서울 개봉 등 4개 지구 8200가구를 선정했다.

7월 중에는 전국 시도 지자체를 대상으로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공모도 실시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뉴스테이 약 1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후보구역을 선정해 연내 사업부지 4000가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모사업으로는 영등포 교정시설부지와 대구국가산단 부지를 대상으로 6차 공모사업이 진행된다.

영등포 교정시설(좌측)과 대구국가산업단지(우측) 자구별 개발현황 ⓒ국토교통부 영등포 교정시설(좌측)과 대구국가산업단지(우측) 자구별 개발현황 ⓒ국토교통부

영등포 교정시설부지는 주택기금과 LH가 출자해 설립한 토지지원리츠가 뉴스테이 사업자에게 토지를 저렴하게 임대해 임대료를 낮출 수 있는 토지임대 방식으로 추진한다. 10만5000㎡ 부지에 뉴스테이 2303가구와 상업시설을 복합개발할 계획이다. 토지임대료는 토지가격(부대비용 포함 5100억 내외)의 연 2.5%를 적용한다.

대구국가산단 부지는 일정 비율을 산업단지 근로자에게 입주 우선권을 부여하고 근로자 편의시설을 중점 배치하는 ‘근로자 특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5만3000㎡ 부지에 60∼85㎡ 규모의 뉴스테이 103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토지가격은 373억이며 1년 무이자 할부조건으로 공급돼 실질 공급가격은 약 1.9% 인하된다.

이번 공모부터는 공모 공고 시 시세가 제공된다. 제공된 시세는 기금출자 심사에도 동일하게 적용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 추가 공모할 사업후보지로 10개 지구 약 6000가구 후보지도 공개한다.

이외에도 민간제안형으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 등으로 활용도가 낮아진 KEB하나은행 지점을 활용한 뉴스테이도 인천 부평·부산 사상·사하·대구 북구·남구·대전 동구·중구 등에 2244가구가 공급된다.

또 민간사업자로부터 다수의 사업제안을 받아 임대계획, 주거서비스 계획 등을 검토한 결과 최종 선정된 경기도 화성 기산지역에는 SK건설에서 뉴스테이 1086가구 사업이 추진된다. SK건설이 주택사업계획 승인 등 관련 인허가를 마쳐놓은 상황인 만큼 빠르면 연말 입주자모집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이미 준공된 아파트단지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뉴스테이 약 2000가구를 공급하는 방안도 하반기에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1월 공개한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후보지 4곳(과천 주암·의왕 초평·부산 기장·대구 대명)의 지구지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발표된 뉴스테이 후보지는 총 6만1000가구 수준이며, 관계기관 협의와 기금출자심사 등을 거쳐 연말까지 올해 부지 확보물량 5만5000가구가 최종 확정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개별 뉴스테이 사업에 투자하는 모(母)리츠 역할을 수행하는 뉴스테이 허브리치의 채권발행도 진행된다. 뉴스테이 허브리츠의 금융주간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투자를 받기 위한 채권발행에도 착수했다.

허브리츠의 채권에 대해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원리금에 대해 지급보증하고 이를 금융주간사가 총액을 인수한 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금리입찰 방식)를 통해 매각하게 된다.

이번에 발행할 채권규모는 허브리츠 자기자본(5000억원)의 20% 수준인 1000억 원이고, 만기는 12년이다. 7월 초 증권신고서 제출 등 채권 발행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아직 미흡한 재무적 투자자의 뉴스테이 투자를 촉진하고, 이에 따라 기금을 더 많은 사업에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시장상황을 봐가며 하반기에 추가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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