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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vs레반도프스키 '사이다 골' 누가 먼저


입력 2016.06.30 22:03 수정 2016.06.30 22:06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유로2016 8강서 유럽 대표하는 득점왕들 정면충돌

토너먼트 맞대결로 골 넣는 해결사 역할 해야

유로2016 8강에서 충돌하는 호날두-레반도프스키.ⓒ게티이미지 유로2016 8강에서 충돌하는 호날두-레반도프스키.ⓒ게티이미지

유럽을 대표하는 공격수 폴란드 대표팀 간판스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과 포르투갈 대표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충돌한다.

폴란드와 포르투갈은 1일(한국시각)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리는 유로2016 8강 토너먼트에서 정면충돌한다. 패배는 곧 탈락인 토너먼트 무대다.

어느 팀이 이겨도 이변은 아니지만 축구 팬들의 바람은 화끈한 축구다, 연일 골폭죽을 터뜨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와 달리 유로2016에서는 소극적인 경기운영으로 흥미를 돋우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라면 다시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사이다 같은 한 방이 몇 차례 터질 수 있다는 얘기다. 각각 바이에른과 레알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한 발 나아가 유럽 최고의 포워드다.

개막 전까지만 해도 레반도프스키와 호날두 모두 유로2016에서 화려한 골폭죽을 연일 터뜨릴 스타 플레이어로 꼽혔지만, 대회 들어서는 모두 기대 이하였다.

물론 호날두가 2골(2도움)을 터뜨리며 포르투갈을 8강으로 이끌긴 했지만, 평소의 호날두와 비교하면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호날두가 잠잠하다보니 포르투갈 역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은 수월한 조 편성에도 1승도 챙기지 못하고 가까스로 와일드카드를 얻어 16강에 진출했다. 이후 열린 크로아티아전에서 1-0 승리했지만, 포르투갈은 연장 전반까지 유효슈팅 하나 없었다. 호날두가 콰레스마의 결승골을 도우며 8강에 진출했지만, 우승후보의 경기력으로는 실망 그 자체였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8강에서 독일-스페인-벨기에-프랑스 등과 같은 강력한 우승후보들을 피해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폴란드를 만나 다시 한 번 정상권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 선봉에는 호날두가 있다.

이에 맞서는 레반도프스키의 폴란드는 사상 첫 대회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문제는 레반도프스키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대회 들어 침묵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공격 자원인 ‘분데스리가 득점왕’ 특급 공격수 레반도프스키의 침묵은 충격적이다.

레반도프스키라는 이름값에 따라 상대 수비들의 견제가 심하다는 것을 감안해도 너무나 무기력하다. 슈팅도 날카로움이 떨어지고, 볼 터치와 몸놀림도 좋았을 때와는 다르다. 폴란드가 유로2016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지만, 오히려 레반도프스키가 묻어가는 분위기다.

레반도프스키의 무득점 속에서도 빛나는 선수들의 투혼이 있어 폴란드가 살아남고 있다. 폴란드에 남은 과제는 단 하나 레반도프스키의 득점포 가동이다. 상대가 포르투갈인 만큼 레반도프스키의 해결사 역할이 절실하다.

호날두와 레반도프스키. 누가 먼저 터뜨리고 주도권을 잡아 조국을 4강으로 이끌지 포르투갈과 폴란드 축구팬들 못지않게 관심이 뜨겁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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