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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반기문 살짝 밀어내고 슬그머니 선두


입력 2016.06.29 10:32 수정 2016.06.29 10:34        문대현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김미현 소장 "문재인이 잘 했다기보다 반기문 지지세가 약한 것"

유력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거의 변동 없었다. ⓒ알앤써치 유력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거의 변동 없었다. ⓒ알앤써치

유력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거의 변동 없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90% 유선 10% 방식으로 실시한 6월 다섯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전주 대비 2.9%p 상승한 23.9%를 기록했고 반 총장은 1.5%p 하락한 22.4%였다. 안 대표는 15.1%(전주 대비 0.1% 하락)를 차지했다.

지난 1일 조사 이후 줄곧 반 총장에 뒤지던 문 전 대표는 5주 만에 다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지역별 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서울에서 29.4%로 가장 많이 지지를 받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27.2%를 얻었다. 다른 지역에서도 대부분 20%를 넘겼지만 호남에서는 16.5%로 저조했다. 반 총장은 대구/경북에서 29.2%로 가장 높았고 경기/인천이 27.1%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호남에서는 7.0%로 극히 저조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40대에서 모두 문 전 대표를 향해 30%를 넘는 고른 지지를 보였다. 그러나 50대에선 15.7%로 거의 반토막 났고 60세 이상에선 6.6%에 불과했다. 반 총장의 경우 5,60대에서 모두 30% 이상 지지를 보였고 나머지 연령대에선 10%대를 기록했다.

한편 월별 지지율 추이를 볼 때 반 총장은 5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안 대표는 5월 대비 1%p, 김무성 전 대표는 1.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현 알앤서치 소장은 29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문 전 대표가 잘해서 올라갔다기 보다 반 총장의 지지율이 들쑥날쑥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소장은 "새누리당의 내분 상황 등이 반 총장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세력의 유무 차이다. 확고한 지지층이 없는 반 총장은 표의 확장성은 있지만 결속력이 약해서 작은 이슈에도 지지율이 출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6월 26일부터 27일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9%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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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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