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 더 뮤지컬' 29일 개막 "깊이 있는 보완"

'베어 더 뮤지컬'이 29일 개막한다. ⓒ 쇼플레이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이 29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재연의 막을 올린다.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인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춘들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 정체성에 대한 고민 등을 감각적인 뮤지컬 넘버와 대담한 가사로 그린 작품이다.

2000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무대를 올린 후 미국, 영국, 필리핀, 호주 등 8개 국가에서 공연됐다. 특히 제6회 RTCC 어워즈, 제23회 L.A 위클리 어워즈, 2001 오베이션 어워즈, 2001 LA DCC 어워즈에서 각종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2015년 국내 초연 당시에도 파격적인 소재와 스타성을 겸비한 배우들의 출연으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여기에 귀에 꽂히는 중독성 강한 뮤지컬 넘버와 각 캐릭터들의 세밀한 심리묘사, 탄탄한 스토리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재연에서는 원작에 충실하되 캐릭터의 이해관계와 심리묘사를 더욱 깊이 있게 보완했다. 또한 6m 높이에 달하는 대형 창문 4개를 중심으로 한 무대는 큰 틀은 유지하되 공간의 변화가 느껴지도록 보완하는데 중심을 뒀다.

여기에 성두섭, 정원영, 서경수, 민경아 등 초연 멤버부터 김승대, 주민진, 최서연, 손승원, 박강현 등 새 멤버들의 합류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준 연출은 "베어 더 뮤지컬은 초연 당시 재관람 비율이 상당수를 차지할 정도로 뮤지컬 팬들의 든든한 지지를 받아왔다"며 "이번 공연은 변화를 주기보다는 깊이 있게 보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초연을 관람한 관객은 재연에서의 추가된 디테일을 찾아보는 재미도 느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