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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KIA에 막힌 NC ‘하필 두산’


입력 2016.06.28 11:19 수정 2016.06.28 11:21        데일리안 스포츠 = 이경현 객원기자

15연승 질주하다 하위권팀에 연패

당장 선두 두산과 3연전 앞둬 걱정

15연승 질주하다 하위권팀에 연패
당장 선두 두산과 3연전 앞둬 걱정


NC는 공교롭게도 얄궂은 시점에 강적 두산을 만나게 됐다. ⓒ 연합뉴스 NC는 공교롭게도 얄궂은 시점에 강적 두산을 만나게 됐다. ⓒ 연합뉴스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던 NC 다이노스가 6월말에 접어들며 급격하게 힘이 빠졌다.

파죽의 15연승 행진이 끊기자마자 최근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에 그쳤다.

NC는 지난 21일 마산서 열린 한화와의 ‘2016 KBO리그’ 3연전 1차전에서 2-8로 패하며 6월 첫 패배를 당했고, 연승행진도 끊겼다. 22일 2차전은 우천으로 취소됐고, 23일 3차전에서는 연장 12회 혈투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후 열린 KIA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

NC는 올 시즌 한화전에서 3승1무3패, KIA를 상대로 4승4패를 기록하며 중하위권 두 팀에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주 1승도 챙기지 못한 NC는 한때 3.5임까지 좁혔던 선두 두산과 격차가 5게임으로 다시 벌어졌다. 지난주 5경기 모두 홈에서 치렀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실망스러운 결과다.

연승 기간 누적됐던 불안요소들이 드러났다. 에이스 에릭 해커가 빠진 상황에서 선발진이 흔들렸고, 타선과 불펜의 힘도 떨어졌다. 수비에서도 실점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실책들이 여러 차례 나왔다.

NC는 지난주 5경기에서 무려 41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8점 이상 헌납했다. 반면 같은 기간 타선은 총 11점을 뽑는데 그치며 득실마진이 무려 -30에 달했다. 5점 이상 뽑은 경기가 한 차례도 없었고, 연승 기간 폭발했던 장타도 지난주에는 1홈런에 그쳤다.

특히, 23일 한화전에서 NC 선발 스튜어트가 호투하고 필승조까지 총동원 했음에도 연장 끝에 무승부에 그쳤던 것이 KIA전까지 나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타격 컨디션은 항상 좋을 수 없다. 5~6월 가공할 페이스를 보이며 쉴 틈 없이 달려온 주축 선수들이 약간의 쉼표가 필요한 순간이다. NC 김경문 감독은 에이스 해커의 복귀 시점 역시 일단 7월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서두르지는 않을 생각이다.

NC는 공교롭게도 얄궂은 시점에 강적을 만나게 됐다.

28일부터 잠실서 열리는 6월의 마지막 3연전에 돌입할 NC의 다음 상대는 선두 두산이다. 올 시즌 3승 3패로 아직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NC와 두산은 7월 12~14일 마산 3연전까지 전반기 6번의 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선두 경쟁의 판도를 가늠할 전반기 최대 빅매치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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