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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전 위원 "헬로비전 심사지연 침묵 왜?"


입력 2016.06.27 16:10 수정 2016.06.27 16:21        김유연 기자

김재홍 부위원장·고삼석 상임위원 향해 "용기가 없는 것인가...불의한 행정 방관"

KT출신 현대원 청와대 수석 겨냥 "취임 후 심사진행 실종...무산선언 강요?"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 지연에 방송통신위원가 침묵한다며 일침을 가했다._양문석 페이스북 캡처화면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 지연에 방송통신위원가 침묵한다며 일침을 가했다._양문석 페이스북 캡처화면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 지연에 침묵하는 야당 추천 방통위원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CJ헬로비전과 SKT의 인수합병 선언이 벌써 8개월이 다 돼간다”면서 “그런데 방통위와 미래부는 인수합병에 대한 그 어떤 심사진행도 하지 않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만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방통위와 미래부가 전담부처다. 하지만 이들 두 정부부처는 전담부처의 위상을 공정위에 내준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야당추천의 방통위 김재홍 부위원장과 고삼석 상임위원 등을 거론하며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양 전 상임위원은 “김재홍 부위원장과 고삼성 상임위원이 청와대 개입의혹을 듣지 못했다면 능력부족이고, 듣고도 침묵한다면 용기 없는 것”이라며 “불의한 행정을 방관하고 있는 것으로 감시와 견제라는 본질적 의무를 해태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KT사외이사 출신인 현대원 미래수석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가했다.

양 전 상임위원은 “KT사외이사 출신 현대원 미래수석이 취임하고 그나마 진행되고 있던 심사일정 자체가 거의 사라져 버렸다”면서 “심사자체를 무산시켜 SKT나 CJ헬로비전 스스로 인수합병 무산 선언을 강요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공정위가 심사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면서 “정치적 개입이나 특정사업자의 로비결과로 의심 당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야당출신 방통위 상임위원들이 침묵하지 않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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