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성민 아내 "창밖 바라보던 남편 안쓰러웠다"


입력 2016.06.27 16:01 수정 2016.06.27 20:38        이한철 기자
고 김성민 아내가 남편 죽음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 연합뉴스 고 김성민 아내가 남편 죽음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 연합뉴스

고(故) 김성민의 아내 A씨가 갑작스런 남편 사망과 갖가지 억측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A씨는 27일 K STAR '생방송 스타뉴스'를 통해 남편이 부부싸움을 한 뒤 화가 나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것은 오해라고 밝혔다. A씨는 "사실 만취 상태에서 일어난 사고"라며 "다툰 건 2~3분도 안 된다. 술에 취해 자제력을 잃고 순간적으로 욱한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A씨는 "가장 원망스러운 건 나"라며 "내가 잘못했다. 그날 남편이 집에 들어왔을 때 그냥 재웠어야 했는데"라고 자책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남편과 자주 다퉈왔다는 항간의 시선에 대해서도 "서로 사이가 정말 좋았다"고 선을 그었다. A씨는 "남편이 출소한 이후 나와 함께 출퇴근하면서 치과 직원들과도 잘 어울렸다"며 "환자들도 남편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성민이 연예활동이 뜻대로 되지 않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던 건 사실이다.

A씨는 "남편이 가끔 창밖을 멍하게 바라보는 모습을 보고 안쓰러웠다"며 "연예인으로 다시 활동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남편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민은 지난 24일 자택 욕실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김성민은 26일 최종 뇌사 판정을 받았고, 유가족들은 고인의 의미 있는 임종을 위해 가능한 모든 장기를 기증키로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8일이다. 현재 빈소에는 이경규, 윤현빈, 이윤석 등 생전 김성민과 절친했던 연예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한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