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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무너뜨린 신인 2인방, 8구 승부 나비효과


입력 2016.06.27 11:50 수정 2016.06.28 06: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두 달 만에 퀄리티스타트 행진이 중단되 커쇼. ⓒ 게티이미지 두 달 만에 퀄리티스타트 행진이 중단되 커쇼. ⓒ 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의 슈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신인의 패기에 무너지고 말았다.

커쇼는 27일(이하 한국시각), PNC파크에서 진행 중인 ‘201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현재 시즌 10승으로 치열한 다승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커쇼였지만, 이날 만큼은 구위가 위력적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신인들의 패기에 밀려 이로 인해 대량 실점을 하고 말았다. 커쇼가 퀄리티 스타트를 실패한 것은 지난 4월 27일 마이애미전(7이닝 5실점) 이후 두 달 만이다.

커쇼의 붕괴는 피츠버그 신인들에 의해 시작됐다. 이날 피츠버그의 선발 투수는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채드 컬. 컬은 2회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커쇼와 8구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투수인 컬이 분전하자 PNC 파크 홈팬들은 박수로 격려했다.

결국 컬은 커쇼의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무려 8개의 투구수를 소비하게 만들었고, 이는 경기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커쇼는 컬을 처리하며 땀을 닦은 뒤 후속 타자 애덤 프레이저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고, 후속타자 데이빗 프리즈에게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하며 대량 실점했다. 커쇼에게 첫 실점을 안긴 프레이저 역시 빅리그 두 번째 안타였다.

루키 투수 컬은 마운드에서도 5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 커쇼에게 패전을 안기며 빅리그 첫 승을 따내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날 경기는 피츠버그가 4-3 승리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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