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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STL전 멀티히트…오승환 맞대결 불발


입력 2016.06.27 09:44 수정 2016.06.27 09:4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13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대호. ⓒ 게티이미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13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대호. ⓒ 게티이미지

세인트루이스전 5타수 2안타 1득점
8회 몸만 푼 오승환, 끝내 등판 무산


‘빅보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13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또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기대를 모았던 ‘끝판왕’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과의 맞대결은 끝내 무산됐다.

이대호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서서히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는 이대호는 이날도 맹타를 휘두르며 스캇 서비스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77에서 0.282(142타수 40안타)로 좀 더 올랐다.

1-1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의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월 2루타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우익수 스태픈 피스코티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글러브를 맞고 빠지며 2루타로 연결됐다. 이후 이대호는 숀 오말리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시애틀이 3-1로 앞선 3회말 1사 후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커브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기록, 일찌감치 멀티히트 경기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5회말 2사 3루 기회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직선타로 연결됐고, 7회말에는 1루수 앞 땅볼,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에 그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멀티히트 활약에도 불펜진의 난조 속에 6-11로 패해 올 시즌 38패(38승)째를 기록했다.

한편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3점차로 앞서가던 8회 불펜에서 서서히 몸을 풀었지만, 팀이 9회 2점을 추가하면서 결국 등판하지 않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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