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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서영교 '가족 보좌진' 알고 공천했다


입력 2016.06.26 16:12 수정 2016.06.26 16:14        스팟뉴스팀

더민주 관계자 "내부서 '자꾸 쳐내면 어쩌냐'며 문제제기"

서영교 공천에 '여성 배려' 정무적 판단도…

더불어민주당이 가족을 보좌진으로 채용하고 보좌진의 보수중 일부를 정치 후원금으로 받은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된 소속 서영교 의원의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이 같은 내용을 파악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 없다'고 판단하고 공천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가족을 보좌진으로 채용하고 보좌진의 보수중 일부를 정치 후원금으로 받은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된 소속 서영교 의원의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이 같은 내용을 파악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 없다'고 판단하고 공천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더민주 관계자 "내부서 '자꾸 쳐내면 어쩌냐'며 문제제기"
서영교 공천에 '여성 배려' 정무적 판단도…


더불어민주당이 가족을 보좌진으로 채용하고 보좌진의 보수중 일부를 정치 후원금으로 받은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된 소속 서영교 의원의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이 같은 내용을 파악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 없다'고 판단하고 공천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서 의원의 공천 과정에서 '여성에 대한 배려' 차원의 정무적 판단도 들어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4·13총선에서 더민주의 공천 핵심 관계자는 "서 의원 문제가 위법이냐 아니면 도덕적 문제이냐가 경계선상에 있었기 때문에 딱 부러지게 판단하기 어려웠다"면서 서 의원의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히고 "본인의 소명을 듣고 난 뒤 공천이 최종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 의원이 통장과 관련 서류 등을 가져와 해명했고 서 의원의 해명 때문에 공천 심사에 여러 날이 걸렸고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었다면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투표를 해서 결정한 것 같다"고 서 의원의 공천과정을 설명했다.

이를 두고 더민주 내부에서조차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서 의원이 더민주 내부에서 범주류에 속하는 만큼 '공천에서 배제했다면 이런 후폭풍에 시달리지 않았을 것'라는 주장이다.

관계자는 또한 "서 의원의 공천 과정에서 당시 이미경 의원이 공천에 배제된 상황에서 여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었다"면서 "내부에서는 여성 공천 주문이 많은데 '자꾸 쳐내면(서 의원을 공천 배제하면) 어떡하느냐'라는 문제 제기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서 의원의 공천에 '여성 배려'라는 정무적인 판단도 들어있었다는 이야기다.

한편 서 의원은 최근 보좌진 보수 일부 정치후원금 납부와 친동생, 딸 등의 보좌진 채용이 논란이 돼 당무감사가 진행중이다. 서 의원 스스로는 이와 관련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 직을 사퇴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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