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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16강 톺아보기’ 호날두 몸값>헝가리 4배?


입력 2016.06.25 00:24 수정 2016.06.25 09:2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유로 대회 참가 선수 중 최고 몸값인 호날두의 가치는 헝가리 전체 선수 몸값의 4배가 넘는다. ⓒ 게티이미지 유로 대회 참가 선수 중 최고 몸값인 호날두의 가치는 헝가리 전체 선수 몸값의 4배가 넘는다. ⓒ 게티이미지

가장 비싼 16강 매치업은 스페인vs이탈리아
몸값 추산액 상위팀 대부분 16강행


조별리그를 모두 마친 유로 2016 대회가 한 번 지면 탈락하는 16강 토너먼트에 본격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24개국이 본선에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례없는 대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6개조 3위팀 중 상위 4개 팀에는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가 주어졌는데, 포르투갈과 아일랜드, 슬로바키아, 북아일랜드가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16강 대진표를 살펴보면 역시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 유로 대회 사상 첫 3연패를 노리는 스페인과 전통의 강호 독일, 이탈리아, 잉글랜드, 그리고 프랑스가 한쪽으로 몰려 이들 중 단 1개팀만 결승에 오르게 된다. 특히 지난 대회 결승서 맞붙었던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16강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쳐야 한다.

반대쪽 대진표에서는 그야말로 함박웃음이 절로 나온다. 예상 외로 조 1위를 차지한 크로아티아, 웨일스, 헝가리는 당초 기대보다 높은 성적표를 기대할 수 있으며, 고전 끝에 간신히 16강에 오른 포르투갈의 경우, 크로아티아만 잡게 되면 결승까지 승승장구할 수 있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선수들의 몸값도 천양지차다. 24개 참가국 중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팀은 스페인이다. 특급 선수들을 대거 보유한 스페인 23인 스쿼드의 가치는 무려 5억 9200만 유로(약 7688억 원, 트랜스퍼마켓 기준)에 달한다.

이는 몸값이 가장 낮게 평가된 헝가리(2530만 유로, 약 328억 원)와 비교하면 20배가 넘는 수치이기도 하다. 하지만 헝가리는 F조 1위로 통과한 반면, 스페인은 D조 2위에 머물러 희비가 엇갈렸다.

또한 몸값이 높은 팀들 대부분이 16강 토너먼트에 올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몸값 1위 스페인을 비롯해 독일(7532억 원), 프랑스(6324억 원), 잉글랜드(6194억 원) 등 상위 9개 팀이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몸값 10위의 터키만이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24개국 평균 이하에서 살아남은 팀은 5개국에 불과한데, 최하위에 위치한 아이슬란드와 북아일랜드, 헝가리가 16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유로 대회 16강 진출팀의 예상 몸값. 자료=트랜스퍼마켓 유로 대회 16강 진출팀의 예상 몸값. 자료=트랜스퍼마켓

이번 유로 대회 참가 선수들 중 평가 금액이 가장 높은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1억 1000만 유로(약 1427억 원)에 달한다. 이는 헝가리 23명의 몸값보다 4배나 더 많은 액수이며, 몸값 15위인 우크라이나(1억 2360만 유로) 선수단과 맞먹는 수치다.

호날두에 이어 웨일스의 가레스 베일(8000만 유로), 독일의 토마스 뮐러, 폴란드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이상 7500만 유로), 프랑스의 폴 포그바(7000만 유로) 등이 천문학적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들로 꼽혔다.

가장 비싼 몸값의 선수들이 맞붙는 16강전은 역시나 스페인-이탈리아의 경기로 양 팀 스쿼드의 몸값 총액은 8억 5550만 유로(약 1조 1091억 원)다.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영국 연방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웨일스와 북아일랜드 선수들의 몸값 총액은 2억 820만 유로(약 2700억 원)로 16강 매치업 중 가장 낮았다. 하지만 가레스 베일이라는 세계적 공격수가 출전하기 때문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할 전망이다.

양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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