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타’ 박병호, 2할 타율 붕괴 위기
박병호(30·미네소타)가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타율이 떨어졌다.
박병호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박병호의 타율은 종전 0.203에서 정확히 0.200까지 떨어지며 2할대 타율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미네소타가 1-2로 뒤진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필라델피아 우완 선발 제러드 아익호프의 4구째 커브에 방망이가 헛돌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 2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아익호프와 다시 상대해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2-4로 뒤진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필라델피아의 두 번째 투수 서베리노 곤살레스를 상대한 박병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93마일(약 150㎞) 포심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2-7로 패색이 짙은 9회말 무사 2, 3루 기회에서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하며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지난 19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2경기 만에 타점을 올린 박병호는 올 시즌 24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미네소타는 필라델피아에 3-7로 져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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