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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 수지 이종석 한효주…설레는 수목극


입력 2016.06.22 09:10 수정 2016.06.22 09:11        부수정 기자

'함부로 애틋하게'·'원티드'·'W' 수목극 경쟁

다른 장르로 승부수…이야기·배우 케미 관건

최근 지상파 수목극들이 한 자릿수 시청률로 고전하면서 차기작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작품은 김우빈, 수지, 이종석, 한효주, 김아중, 지현우 등 톱스타들과 각기 다른 장르로 중무장했다. '태양의 후예' 종영 후 안방을 떠난 시청자들을 불러들일 수 있을까.

김아중은 오는 22일 첫 방송될 SBS '원티드'에서 납치된 아들을 살리려 고군분투하는 톱여배우로 분한다.ⓒSBS 김아중은 오는 22일 첫 방송될 SBS '원티드'에서 납치된 아들을 살리려 고군분투하는 톱여배우로 분한다.ⓒSBS

엄마된 김아중 SBS '원티드'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을 작품은 '딴따라' 후속으로 방송되는 '원티드'(22일 첫 방송)다. '딴따라'가 지성 혜리 카드에도 시청률, 화제성 면에서 실패했기 때문에 '원티드'에 거는 기대는 크다.

드라마는 김아중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국내 최고 여배우 정혜인(김아중)이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생방송 리얼리티 쇼에서 범인의 요구대로 미션을 수행하는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한지완 작가와 '49일',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 등을 연출한 박용순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장르물이라 탄탄한 이야기가 필수다. 제작진은 "드라마이지만 한 편의 영화 같은 설정의 장르물이기 때문에 소품 하나에도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며 "누가 범인일지 드라마를 통해 단서를 찾아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르물인 탓에 시청률에서는 큰 기대는 못 하지만 마니아층을 끌어당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준비 기간이다. '원티드'는 캐스팅에서 지난한 시간을 보냈다. 진구와 김현주가 물망에 올랐으나 고사해 준비 기간이 다소 짧다. 연기력이 필수인 장르물에서 배우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펀치' 이후 1년 6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아중은 절절한 모정을 연기한다. 엄태웅은 생방송 리얼리티 쇼를 연출하는 방송국 PD 신동욱 역을, 지현우는 사건을 수사하는 강남서 차승인 경위 역을 각각 맡았다.

제작진은 "여름에 어울리는 장르물"이라며 "긴장감 넘치는 동시에 의미 있는 메시지, 사회적 화두를 던질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우빈 수지 주연의 KBS2 '함부로 애틋하게'가 7월 방송된다.ⓒKBS 김우빈 수지 주연의 KBS2 '함부로 애틋하게'가 7월 방송된다.ⓒKBS

김우빈 수지만으로 설레…KBS2 '함부로 애틋하게'

'함부로 애틋하게'는 올여름 최고 기대작이다. 김우빈과 수지의 로맨스라는 점, 100% 사전 제작돼 한국과 중국, 미국, 대만, 홍콩에서 동시 방송(7월 6일 첫 방송)된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정성효 KBS 드라마국장은 '태양의 후예'를 이을 작품으로 '함부로 애틋하게'를 꼽기도 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멘터리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사랑 이야기다.

제작진도 탄탄하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고맙습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을 쓴 이경희 작가와 '공주의 남자', '스파이' 등을 만든 박현석 PD가 만났다.

가장 큰 관전 포인트 김우빈과 수지의 조화다. '상속자들'로 한류스타가 된 김우빈과 걸그룹 출신 수지 등 두 청춘스타가 빚어내는 비주얼과 사랑 이야기에 팬들은 벌써 설렌다. 김우빈은 츤데레(겉으론 툴툴거리지만 속은 따뜻하다는 일본식 신조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고, 수지는 까칠한 PD로 분해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두 사람은 로맨스 케미스트리를 십분 발휘했다. 최근 안방극장에 불어닥친 로맨스 훈풍을 두 사람이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작에서 섬세하고, 애틋한 로맨스를 보여준 이 작가의 필력도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이종석 한효주는 7월 방송될 MBC 'W-두 개의 세계'에서 로맨스 연기를 펼친다.ⓒMBC 이종석 한효주는 7월 방송될 MBC 'W-두 개의 세계'에서 로맨스 연기를 펼친다.ⓒMBC

이종석 한효주의 만남…MBC 'W-두 개의 세계'

KBS가 김우빈 수지를 내민다면, MBC엔 'W-두 개의 세계'(이하 W)의 이종석 한효주가 있다. '운빨로맨스'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고 있는 터라 'W'를 기다리고 있는 시청자들이 많다.

드라마는 '나인: 아홉 번의 여행', '인현왕후의 남자' 등을 쓴 송재정 작가와 MBC '그녀는 예뻤다'의 정대윤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나인'에서 독특한 장르물로 많은 폐인을 만들었던 송 작가는 이번에도 신선한 소재로 승부수를 던진다. 2016년 서울, 같은 공간의 다른 차원, 현실과 가상현실을 교차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드라마를 표방하는 것.

제작진은 "각기 분리돼있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사건들이 예측 불허의 위기와 갈등을 일으키며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스릴 넘치는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라며 "여느 판타지 드라마에서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롭고 파격적인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1년 6개월 만에 안방에 복귀한 이종석은 극 중 전직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이며 벤처사업으로 청년재벌이 된 냉철한 천재 강철 역을 맡았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등을 통해 연기력과 흥행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이종석이 이번에는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

한효주는 머리보다 몸이 먼저 앞서는 활달하고 정 많은 종합병원 흉부외과 레지던트 2년차 오연주 역으로 출연한다. 무려 6년 만의 출연이다. 주로 스크린에서 활약한 한효주가 안방에서 선보일 연기력과 이종석과의 케미스트리가 관전 포인트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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